외교부, 6년 만에 ‘한-모로코 공동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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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6년 만에 ‘한-모로코 공동위원회’ 개최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8.10.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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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상·기술협력·개발협력·교육문화 등 협력 현황 점검하고, 증진 방안 논의

▲외교부는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이 10월 30 외교부 청사에서 무니아 부세타(Mounia Boucetta) 모로코 외교국제협력부 국무장관과 ‘제7차 한-모로코 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이 10월 30 외교부 청사에서 무니아 부세타(Mounia Boucetta) 모로코 외교국제협력부 국무장관과 ‘제7차 한-모로코 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위원회 개최를 통해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경제․통상, ▲기술협력, ▲개발협력, ▲교육‧문화 등 제반 분야 협력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양국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제7차 한-모로코 공동위원회는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부세타 외교국제협력부 국무장관이 각 나라의 수석대표로 참여해 한-모로코간 경제기술협력협정에 의거 진행됐다. 공동위는 1986년 제1차 공동위 개최 이래 지금까지 총 6차례 회의를 개최했으며, 지난 2012년 이후 6년만에 개최됐다.

윤 조정관은 개회사를 통해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우리 공관이 설치된 대표적인 우방국으로, 올해는 ‘모로코의 해’라고 불려질 정도로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모로코가 유럽, 아프리카, 중동을 잇는 문명의 교차로이자 전략적 경제 요충지로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과 모로코가 교역‧투자는 물론 개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로코 부세타 장관은 “모로코 정부가 현재 경제개발을 위해 경제촉진계획(Plan d’acceleration)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발전 모델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수 있기를 적극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로코 정부는 2005-2014년간 모로코 경제도약전략 1-2단계를 실시, ▲제조업 전반 22% 수출 증가, ▲산업 인프라 확대, ▲외국인 직접투자 확대 등 달성했다. 또 2014-2020 경제촉진계획 수립하고 2020년까지 GDP 내 제조업 비중을 29%로 확대 추진 중에 있다.

윤 조정관은 모로코가 적극 추진중인 인프라‧플랜트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 및 직접 투자 확대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모로코측은 우리 기업의 우수함을 잘 알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모로코의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또한, 양국은 환경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신재생에너지 ▲수자원 ▲산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지구 환경 보호에 공동으로 기여하며 의미 있는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모로코의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를 위해 수립된‘모로코 세부강유역 홍수 방지 마스터플랜’에 따라 홍수 예‧경보시스템 구축 및 댐 운영체계 개선 등 후속사업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부세타 장관은 우리가 개발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한 ‘자동차 직업훈련분야 연수 사업’을 양국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평가하고, 우리 정부의 기술적‧재정적 지원이 모로코의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그밖에도 양국은 교육‧문화‧관광 등 민간 교류 분야에서의 협력이 양국 관계 발전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 공감하고 균형 있는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양측 수석대표는 공동위원회 직후 합의의사록에 서명하고, 이번 공동위 계기 양국간 ▲산림협력 MOU ▲고등교육협력 MOU를 체결했다.

▲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오른쪽)과 모로코 부세타 외교국제협력부 국무장관(왼쪽).(사진 외교부)

외교부 관계자는 “2012년 제6차 공동위 개최 이후 6년만에 개최된 이번 공동위는 기존 협력 분야 이외에도 새롭게 협력이 가능한 분야들을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해 실질 협력 확대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편,‘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공동의 기여’라는 양국 협력의 장기적 지향점을 제시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부세타 장관은 이번 공동위를 계기로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이주영 국회부의장 및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을 면담하고, 무역‧투자 등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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