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진 보훈처장 “남북 공동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사업 앞장서겠다”
안중근 의사 의거 109주년 기념식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안중근 의사 외손녀 황은주 여사, 해군 안중근함 함장 김태훈 대령 등 승조원, 단체 회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26일 오전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사단법인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김황식) 주관으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안중근 의사 약전봉독 ▲의거의 이유 낭독 ▲기념사 ▲안중근장학금 수여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기념사를 통해 “안중근 의사는 옥중에서 동양평화론을 저술해 후세들이 평화의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라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사업 등 남북 공동사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유철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안중근 의사가 의거한지 109년이 지난 지금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기 시작했다며 한반도 평화가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1879년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난 안중근 의사는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했던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를 세워 민족계몽운동에 힘쓰다가 일제의 강점이 본격화하자 의병운동에 투신했다.
1909년 동지들과 함께 손가락을 자르고 일사보국을 맹세한 안중근 의사는 같은 해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렸다. 뤼순 감옥에 투옥돼 일제의 심문과 재판을 받는 중에도 의연한 태도를 굽히지 않았던 안중근 의사는 사형을 선고받고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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