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조선왕릉서 다채로운 가을 문화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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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조선왕릉서 다채로운 가을 문화행사 열려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10.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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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28일, 선릉과 정릉, 서오릉, 홍릉과 유릉서 각각 색다른 공연 기획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조선왕릉관리소는 가을을 맞아 10월 24일부터 10월 28까지 가을 단풍으로 아름다운 조선왕릉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부지구관리소는 서울 선릉과 정릉에서 악학궤범을 소개하고 국악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조선왕릉관리소는 가을을 맞아 10월 24일부터 10월 28까지 가을 단풍으로 아름다운 조선왕릉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중부지구관리소는 사적 제199호 ‘서울 선릉과 정릉’(선릉: 성종과 정현왕후, 정릉: 중종)에서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성종대왕의 업적인 악학궤범을 소개하고 관람객에게 흥겨운 우리 국악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국악교실에서 가야금과 해금을 직접 연주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아울러 조선왕릉의 제향(祭享)을 준비하는 재실(齋室)에서는 악학궤범의 편찬과정과 구성에 관한 설명이 담긴 ‘악학궤범’ 영상과 국립국악원에서 제작한 3차원(3D) 만화영상 ‘호랑과 국악나라 거문고’도 상시 상영될 예정이다.

방문자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관람할 수 있으나, 국악교실은 현장에서 20명 선착순 신청자만 참여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관리소 중부지구관리소(선릉, ☎02-568-1291)로 문의하면 된다.

이어, 서부지구관리소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고양 서오릉(사적 제198호)의 재실 앞마당에서 10월 27일 오후 3시부터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홍릉(弘陵)에 잠든 영조의 첫 번째 왕비 정성왕후의 삶을 주제로 한 ‘서오릉, 가을愛(애)’ 공연을 개최한다.

특히, 미디어 아트와 현대 악기를 기반으로 한국 창작 무용과 판소리가 어우러진 무용극을 선보일 예정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 1장 ‘여인에서 왕후로 피어나다’를 시작으로 ▲ 2장 ‘조선의 국모로 흐르고, 흐르다’가 펼쳐지며, 마지막으로 국모로서의 일생을 마무리하고 홍릉에 홀로 잠든 정성왕후의 모습을 그린 ▲ 3장 ‘붉게 물든 하늘의 노을되다’로 막을 내린다.

공연은 당일 서오릉을 찾은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royaltombs.cha.go.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2-359-890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동부지구관리소는 10월 23일부터 28일까지 대한제국 고종황제(高宗皇帝)와 명성황후의 홍릉, 순종황제(純宗皇帝)와 순명황후 순정황후의 유릉을 비롯해 영친왕과 영친왕비의 원(園), 의친왕과 덕혜옹주 등의 묘가 자리한 남양주 홍릉과 유릉(사적 제207호)에서 ‘왕릉공감- 대한제국 아리랑’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 중 대한제국 황실 가족들의 마지막 안식처이기도 한 유릉 재실에서는 사진과 영상물로 대한제국 선포 전후의 시대상과 황실가족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으며, 주말인 오는 27일과 28일 오후 2시에는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아리랑’을 주제로 한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참여는 남양주 홍릉과 유릉을 방문하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관리소 동부지구관리소(☎ 홍유릉,  031-591-7043)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가을 기운이 완연한 10월을 맞아 조선왕릉에서 열리는 이번 문화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살아 숨 쉬는 옛 역사의 가치와 감동을 느끼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을 생동감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인식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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