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들, 몬트리올 한인들과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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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들, 몬트리올 한인들과 간담회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10.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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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한인단체 지원과 현지 한국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설치 등 주제 논의

▲ 지난 10월 14일 몬트리올 총영사관에서는 김영권 몬트리올 한인회장을 비롯한 몬트리올 지역 한인단체장과 공관에 대한 국정감사 차 현지를 방문한 강석호 위원장 등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 일곱 명 그리고 신맹호 주캐나다대사와 이윤제 몬트리올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개최됐다. (사진 몬트리올한인회)

김영권 몬트리올 한인회장을 비롯한 몬트리올 지역 한인단체장들은 10월 14일(현지시간) 몬트리올 총영사관에서 국정감사 차 현지를 찾은 국회의원들과 함께 동포 사회 현안과 향후 발전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참여한 국회의원들은 외교통일위원회 강석호(자유한국당) 위원장과 송영길, 원혜영(이상 더불어민주당), 김무성, 김재경, 원유철(이상 자유한국당), 천정배(민주평화당) 등 7명이었으며 이 날 간담회에는 신맹호 주캐나다대사와 이윤제 몬트리올 총영사 겸 국제민간항공기구 대표부 대사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영권 한인회장은 “1만 몬트리올 한인들을 대표해 재외동포재단의 지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몬트리올 한인단체들은 한글교육과 청년캠프 등 차세대사업을 비롯해 창업스쿨과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등의 동포경제사업, 그리고 시니어복지사업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강석호 위원장의 사회로는 동포단체장들의 질의와 당부에 대해 의원들이 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첫 발표에 나선 정희수 퀘벡한민족경제연구소장은 “TV로만 보던 분들을 이렇게 직접 보니 더 반갑다”라며 인사말을 전한 뒤 “한국의 주택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퀘벡주의 임대주택 제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퀘벡한민족재단 이사장도 겸임하고 있는 김 한인회장은 퀘벡한민족재단을 중심으로한 동포단체들의 운영비 조달 자구노력을 소개하면서 “재외동포재단이 ‘비영리단체들의 운영비’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덧붙여 김 회장 “동포들이 생각하는 바와 달리, 한인회나 다른 동포단체들이 한국 정부나 현지 정부로부터 임차료나 사무인건비 등 운영비 명목으로 지원받는 돈이 단 한 푼도 없다”며 운영자금 조달과 봉사를 병행할 수밖에 없는 동포사회 비영리단체의 어려움을 전하고 존폐위기 현실에 놓여있는 여러 단체의 현실을 안타까운 어조로 설명했다.

이어 김인규 국가유공자회장은 몬트리올 재향군인회의 지회 승격을 요청했고, 남기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몬트리올 지회장 겸 캐나다 담당관은 ‘재외동포재단 지원금에 관한 총영사관의 재량권 확대’에 대해 건의했다. 또한 이진용 민주평통 몬트리올 지회장은 ‘선천적 이중국적법의 피해’에 관해 질의했다.

대답 순서에서 김재경 의원은 ‘선택과 집중’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운영이 어려운 동포단체의 통합 필요성을 언급했고, 천정배 의원은 ‘선천적 이중국적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한 전담부서가 이 이미 법무부에 설치돼 있다’고 답했다.

의원들의 질의도 있었다. 원혜영 의원은 외국인들이 한국어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고 어길선 가나다한국어학교장과 김광인 한얼한국어학교장의 답변이 이어졌다.

동포단체장들의 요청사항 가운데 의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것은 특히 퀘벡한민족재단 이사장이 제안한 ‘몬트리올 현지 한국 비즈니스 인큐베이터(KBIM, Korean Business Incubator in Montreal)’와 ‘임대주택’이었다. 재단 측은 자료를 좀 더 보강해 운영계획서와 연구자료를 송영길, 원유철 의원에게 보내기로 약속했다.

송영길 의원은 간담회 후 “이제껏 여러 공관을 다녀봤지만 몬트리올 한인단체처럼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사례는 처음”이라며 “몬트리올 한인과 단체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봉사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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