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아시아지역 한글학교 교사연수회’ 인도네시아 발리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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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아시아지역 한글학교 교사연수회’ 인도네시아 발리서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10.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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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글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로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회장 김규)가 주최하는 ‘제13회 아시아지역 한글학교 교사연수회’가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 그랜드 발리비치호텔에서 열렸다. (사진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회장 김규)가 주최하는 ‘제13회 아시아지역 한글학교 교사연수회’가 태국,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 각 한글학교에서 130명의 교사가 참가한 가운데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 있는 그랜드 발리비치호텔에서 열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글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연수회에서 참가자들은 ▲교사 역량강화, ▲교사들 간 정보교환, ▲4차 산업혁명에서의 재외동포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가 주최하는 ‘제13회 아시아지역 한글학교 교사연수회’ 개회식에서 인사말 하는 김규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장 (사진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

김규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장은 개회식 인사말를 통해 “아시아 각국에서 활동하는 여러 선생님들의 가르침과 경험들이 이번 연수를 통해 공유되고 나아가 더욱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방법에 대해 모색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이번 대회를 토대로 우리 학생들이 더욱 다양하고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이하 재단) 이사장은 이명재 재단 교육지원부 과장이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한글학교 선생님들이 노력으로 우리 차세대들이 꿈을 펼치고 성장하고 있다”라며 “재외동포재단은 차세대의 한글교육을 통해 자기 뿌리를 잊지 않도록 지원하는데 힘쓰고 동포와 모국 그리고 동포사회 간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가 주최하는 ‘제13회 아시아지역 한글학교 교사연수회’가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 그랜드 발리비치호텔에서 열렸다.(사진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

다음으로는 아시아한글학교 협의회 소속 학교 중 40년 이상의 역사를 지난 학교와 15년 이상 근속한 교사들에 대한 재외동포재단의 감사패 수여식과 지역 별로 추천된 모범교사들에 대한 표창식이 진행됐다.

개교한지 40년이 넘어 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학교는 방콕 토요학교(1965년 개교), 필리핀한글학교(1970년 개교), 말레이시아 한국인학교(1974년 개교), 방글라데시 다카한글학교(1974년 개교), 인도 뉴델리 한글학교(1978년 개교) 등 다섯 곳이다.
 
▲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가 주최하는 제13회 아시아지역 한글학교 교사연수회에서 장기근속 교사 감사패 받은 교사들 (사진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

박미숙(필리핀한글학교), 권은숙(방콕 토요학교), 이정자(말레이시아 한국인학교), 김선주(말레이시아 한국인학교), 이은주(방글라데시 다카한글학교) 등 5명의 교사에게는 장기근속 교사 감사패가 수여됐다.
 
▲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가 주최하는 ‘제13회 아시아지역 한글학교 교사연수회’에서 모범교사 표창 받은 교사들 (사진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

이어 이명재 재단 교육지원부 과장의 기조연설 후, 전창숙 강사의 ‘그림으로 가르치는 한글교육’ 강의로 연수회 본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이튿날인 19일에는 박미숙 강사의 강연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음악과 함께 하는 한글수업’이란 제목으로 시작한 둘째 날 연수에 참석한 모든 교사들은 동요를 따라 부르며 음악을 통한 한글교육이 얼마나 재미있고 어린이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배우고 익혔다.

오후에는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교사들은 지역이 광범위한 아시아지역을 보다 효과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 홈페이지를 제작해 적극 활용하며하고 특히 아시아에서도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남아(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지역에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단체 명의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을 만들어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어진 ‘교사의 밤’ 자리에서에는 각 나라 별 참가 교사 소개와 함께 장기 자랑이 진행돼 오랜만에 교사들이 동심으로 돌아가는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가 주최하는 ‘제13회 아시아지역 한글학교 교사연수회’가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 그랜드 발리비치호텔에서 열렸다. 19일 저녁 열린 ‘교사의 밤’ (사진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

김명애 인도 뉴델리 한글학교 교장은 “대륙별 교사연수회가 이렇게 알차고 흥미롭게 진행된다는 것에 많이 놀랐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생겨서 교사들이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장이 되고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교사들과 교감을 통해 좀 더 진취적인 교사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는 이번 연수회 기간 중 열린 총회에서 김규 회장의 후임으로 조성일 필리핀 수빅한글학교 교장을 선출했다.

이번 연수회는  재외동포재단,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발리 한인회, 김구재단, 나의 꿈 재단이 후원하고 발리한국학교에서 주관한 가운데 개최됐다. 다음 대회인 제14회 아시아한글학교협의회 교사연수회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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