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카운티 한국학교, ‘제6회 역사문화 체험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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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카운티 한국학교, ‘제6회 역사문화 체험행사’ 성료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10.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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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교사, 학부모 등 350여 명 참가해 ‘대한독립 만세!’ 주제로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배워

▲ 벅스카운티 한국학교(교장 오정미)는 지난 10월 13일, 한글날 572돌을 기념해 ‘대한독립 만세!’라는 주제로 ‘제6회 역사문화 체험학습’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 참가자들이 ‘대한독립 만세!’ 배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미국 벅스카운티 한국학교(교장 오정미)는 지난 10월 13일, 한글날 572돌을 기념해 ‘대한독립 만세!’라는 주제로 ‘제6회 역사문화 체험학습’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벅스카운티 한국학교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의 맞춤형 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펜실베이니아, 남부 뉴저지, 델라웨어 등 미국 3개 주에서 11개 학교, 총 357명(학생 250명)이 참가했다.

▲ 독립선언서 낭독. (사진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 뉴욕에 거주하는 지석현 사범이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내준 ‘대한독립 만세 태권도’를 열심히 따라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행사에서는 그간 책을 통해 글로만 배우던 한국 역사와 문화들을 학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그리거나 만들고, 몸으로 체험하면서 지식을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내년에 100주년이 되는 3.1운동을 기점으로 한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 운동가들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일제강점기에 대해 배움으로써 내년 4월에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될 ‘제1차 한인회의’ 재현 행사 참가와 더불어 대한 독립 과정과 3.1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학생이 직접 만든 독립선언서 족자. (사진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체험 행사는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선언서 족자 만들기, ▲갤릭호 타고 여권에 도장 찍기, ▲서재필 박사, 도산 안창호와 흥사단, 김구 선생 배너와 사진 찍기, ▲‘대한독립 만세’ 붓글씨 써보기, ▲바람개비 태극기 만들기, ▲대형 태극기에 손도장 찍기, ▲돌림판을 통해 배우는 독립운동가, ▲ 유관순 부채 만들기, ▲‘대한독립 만세’ 주제가 만들기, ▲전통놀이 등 재미있고 다양한 활동들로 꾸며졌으며, 김영욱 박사의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어떻게 한국말을 배웠는가?’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한국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모두 참여한 독립선언 낭독 후에는 독립선언서 족자 만들기가 진행됐다. 족자는 독립기념관에서 보내준 <3.1 운동 자유와 독립을 향한 외침> 책자를 참고해 교사들이 정성을 들여 미리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 ‘미주한인의 날’에 대해 배워보고자 학생들은 102명의 조선인을 태우고 1903년 1월 13일에 하와이에 도착한 갤릭호를 타보고 워크북에 있는 여권에 도장을 찍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 김영욱 박사가 ‘일제강점기 시절에 어떻게 한국말을 배웠는가’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 서재필 박사와 함께 기념촬영. (사진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 도산 안창호와 흥사단. (사진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 김구 선생과 함께 기념촬영. (사진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또한, 1월 13일인 ‘미주한인의 날’에 대해 배워보고자 학생들은 102명의 조선인을 태우고 1903년 1월 13일에 하와이에 도착한 갤릭호를 타보고 워크북에 있는 여권에 도장을 찍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일제강점기를 겪은 김영욱 박사가 ‘일제강점기 시절에 어떻게 한국말을 배웠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줘 한인 이민 1세대와 3세대가 함께 역사를 배워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한편, 필라델피아 서재필 재단에서는 한인 최초로 미국 시민권을 받고 <독립신문>을 발간한 서재필 박사에 대해, 흥사단 관계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업적에 대해, 김구재단은 김구에 대해서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학생들은 배너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그들의 업적을 더 잘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 ‘대한독립 만세’ 붓글씨 쓰기. (사진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 바람개비 태극기 만들기. (사진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 자신의 이름이 적힌 스티커로 대형 태극기 꾸미기. (사진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 제 이름이 여기에 있어요~. (사진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이밖에 학생들은 ‘대한독립 만세’ 붓글씨 쓰기, 유관순 부채 만들기를 했으며, 태극기 만들기 체험에서는 바람개비 태극기와 손도장 및 자신의 이름이 적힌 스티커로 꾸민 대형 태극기를 만들었다. 학생들의 이름이 들어간 대형 태극기는 내년 4월에 열리는 ‘제1차 한인회의’ 재현 행사에서 쓰일 예정이다.  

또한, 돌림판을 돌려서 나온 독립운동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재미나게 배우는 역사-Wheel of 독립운동가’를 통해 재미와 유익함을 더한 공부를 하는 한편, 특별히 경로대학 어르신들을 초청해 ‘대한독립 만세’ 주제가를 함께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투호, 제기, 활쏘기 등 전통 놀이를 준비해 지루하지 않는 행사가 되도록 했다.

▲ ‘재미나게 배우는 역사-Wheel of 독립운동가’. (사진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 제가 만든 유관순 부채예요~. (사진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 유관순 부채 만들기. (사진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오정미 벅스카운티 한국학교장은 “외국에서 자라나는 우리 후세들의 정체성 교육은 풀뿌리처럼 자생한 한국·한글학교들이 해야 할 가장 큰 사명”이라며, “때로는 이름 없는 의병이 되어, 때로는 결사의지의 독립투사가 되어 한국어는 물론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동중부협의회 소속 학교 및 재외동포재단, 독립기념관, 김구재단, 서재필 재단, 필라 흥사단, 벅스카운티 장로교회, 남부뉴저지 한국학교 풍물팀, G’s Taekwondo, 아이들의 간식을 제공한 H-Mart 등 많은 곳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도우미로 활약한 학부모, 가방 싸기를 도운 중고등부 학생들, 그리고 배너를 걸고 음향을 담당한 벅스카운티 교회 담임 목사님을 위시한 모든 교인들께 오정미 교장은 감사를 전했다.

▲ 행사에서는 특별히 경로대학 어르신들을 초청해 ‘대한독립 만세’ 주제가를 함께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 학생들이 투호, 제기, 활쏘기 등 전통 놀이를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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