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을 통해 보는 한국문화, ‘젓가락 향연’ 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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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을 통해 보는 한국문화, ‘젓가락 향연’ 전 개최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10.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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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드니한국문화원, ‘문화가 있는 날’ 연계 10.10~11.9까지 전시회 개최

▲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은 올해 9번째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한국의 젓가락 문화를 소개하는 ‘젓가락 향연’전을 10월 10일부터 11월 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지 관람객이 전시회를 둘러 보고 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은 올해 9번째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한국의 젓가락 문화를 소개하는 ‘젓가락 향연(Feast of K-Chopsticks: Korean Craft & Design)’전을 10월 10일부터 11월 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물놀이의 흥겨운 가락으로 시작된 개막식 행사는 분디나무 젓가락 시연과 관객 참여로 달아올랐으며, 이어 형형색색의 젓가락 작품들이 어우러진 개막식에서는 전통 타악원 ‘솔옷’의 공연, 이종국 작가의 ‘분디나무 젓가락’ 만들기 시연, 젓가락과 잘 어울리는 음식 등 화려한 상차림이 더해져 200여 명의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 주시드니총영사관 윤상수 총영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 청주시 문화예술과 김학수 과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주시드니총영사관 윤상수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한국문화에서 젓가락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며 “이번 전시가 호주 관객들에게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범덕 청주시장을 대신해 청주시 대표로 축사를 전한 청주시 문화예술과 김학수 과장은 “이미 청주시 대표 문화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젓가락 페스티벌이 시드니에서 전시의 형태로 소개돼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 공예의 지역성과 한국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기획된 것으로, 한국의 젓가락 문화를 기반으로 80명의 작가가 참여해 수저유물, 젓가락 창작품, 수집가의 젓가락 등 500여 점의 작품과 영상물을 소개했다.

▲ 개막식에서 전통타악원 ‘솔옷’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 관람객이 젓가락 교구를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 전시장 한옥 공간에는 유기밥상을 재현하는 한편, 청주시에서 발굴된 수저 유물 등을 통해 과거부터 이어져 온 한국의 식문화를 엿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전시장 한옥 공간에는 유기밥상을 재현하는 한편, 청주시에서 발굴된 수저 유물 등을 통해 과거부터 이어져 온 한국의 식문화를 엿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한 청주시 젓가락 연구소가 개발한 젓가락 교구 체험을 통해 젓가락질에 서툰 관객들이 직접 젓가락질을 배우고, 중국과 일본의 젓가락도 함께 전시해 한중일 3국의 젓가락 문화를 비교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10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총 4회에 나눠 진행된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워크숍은 일치감치 예약이 마감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은 편백나무를 직접 대패로 갈아 젓가락을 만들어 보고, 완성한 젓가락은 집으로 가져가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워크숍 참가자들이 젓가락을 만들고 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 이종국 작가가 분디나무 젓가락 만들기 시연을 보이고, 참가자가 함께 만들어 보고 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공동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과 청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다음달 9일까지 주시드니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02-8267-340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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