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표준 만든다…부산서 첫 국제표준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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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표준 만든다…부산서 첫 국제표준 포럼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10.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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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우호적인 국제표준 제정을 위해 국가 간 협력과 국내 우수한 스마트시티 기술과 표준 소개

▲ 국토교통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 스마트시티 표준 포럼’을 ‘2018 IEC 부산 총회’와 연계해 10월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9월 열린 ‘2018 IEC 부산총회’ 준비위원회 발족식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국내외 표준 전문가들이 부산에 모여 스마트시티 국제 표준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허남용)은 우리나라에 우호적인 스마트시티 국제 표준이 제정될 수 있도록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우수한 스마트시티 기술 및 표준을 소개하기 위해 ‘국제 스마트시티 표준 포럼’을 10월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시티란 시간이나 공간의 구애 없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영상회의나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미래형 첨단도시를 말한다. 정보통신망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얻을 수 있어 이동거리를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고 원격 근무도 가능해져 거주자들의 생활이 편리해질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마이클 멀퀸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스마트시티 위원회 의장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의 스마트시티 표준화 추진현황에 대한 기조 연설을 하고 국내외 표준화 전문가들이 스마트시티 우수사례, 국제 표준화 동향 등에 대해 발표한다.
 

▲ ‘2018 IEC 부산총회’ 포스터


얼마 전부터 스마트시티에 대한 논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스마트시티의 안정적인 구축과 확산을 위한 표준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3대 국제 표준화기구에서는 연구 모임을 구성해 스마트시티 국제 표준화 논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각 나라는 자국 상품을 수출하는 데 유리한 표준을 만들기 위해 경쟁 중이다.

한국은 이러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정부와 표준화 관련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범저부적 ‘스마트시티 표준정책 패널’을 구성했으며, 2000년대 초부터 화성 동탄 등 신도시에서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표준화 필요성이 제기돼 스마트도시 표준화 포럼을 구성해 20건의 핵심기술 및 연계규격에 대한 표준을 제정했다.

이번 포럼은 ‘스마트시티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주제로 개최되는 ‘2018 IEC 부산 총회’와 연계해 추진된다. 포럼 세부 일정과 참가 등록 절차는 총회 공식 웹사이트(https://gm2018.iec.ch/technology-seminar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IEC 총회와 포럼은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 표준화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기술이 국제표준을 선점할 수 있도록 표준 연구, 개발 투자 등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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