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색상과 디자인이 개선된 차세대 여권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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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색상과 디자인이 개선된 차세대 여권 발급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8.10.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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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위변조 기술에 대응해 보안성 강화와 품질이 개선된 전자여권 도입 추진

▲ 외교부(장관 강경화)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2020년부터 발급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 시안을 공개했다.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두 가지 디자인 중 하나를 선택할 예정.(사진 외교부)

외교부(장관 강경화)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2020년부터 발급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 시안을 공개했다.

차세대 여권 디자인은 2007년 외교부와 문체부가 공동 주관한 ‘여권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서울대 디자인학부 김수정 교수)을 기초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수정, 보완됐다.

이에 따라 현행 일반여권 표지의 색상이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뀌고 디자인도 개선된다. 디자인 개발 책임자인 김수정 교수는 “표지 이면은 한국의 상징적 이미지와 문양들을 다양한 크기의 점들로 무늬(패턴)화해 전통미와 미래적인 느낌을 동시에 표현했다”며, “속지(사증면)도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해 다채로운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했다” 라고 밝혔다.

▲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현행대로 여권 종류별 색당을 달리할지, 한 가지 색상으로 통일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사진 외교부)

▲ 사증면 디자인(안).(사진 외교부)

또한, 신원정보면을 현재의 종이 재질에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변경하고, 사진과 기재사항을 레이저로 새겨 넣는 방식을 이용해 여권의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PC) 재질은 범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투명성, 내구성과 함께 내충격성, 내열성 등을 갖춰 최근 여권 신원정보면 재료로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OECD 36개국 중 15개국이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전자여권을 발급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일본 등도 현재 폴리카보네이트 여권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외교부와 문체부는 여권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을 감안해 새 여권 디자인을 ‘전자책(eBook)’ 형식의 파일로 제작해 외교부와 문체부의 누리집(홈페이지)과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온라인 설문조사와 10월 18일부터 28일까지 구 서울역사 ‘문화역 284’에서 개최되는 ‘공공디자인 기획전’에서 관람객들의 의견을 받는 등 국민 의견을 수렴해 올해 12월말까지 최종 디자인을 결정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고도화되고 있는 여권의 위변조 기술에 대응해 2020년까지 보안성이 강화되고, 품질과 디자인이 개선된 차세대 전자여권의 도입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온라인 여권신청 서비스 도입’ 등 국민 편의를 제고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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