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 서울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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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 서울서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10.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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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시장 진출 발판 마련, 보호무역주의 공동 대응하고 협력 메커니즘 구축 방안 협의

▲ ‘제1차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가 10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합의의사록에 서명한 뒤 악수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왼쪽)과 곤잘레스 아나야 멕시코 재무공공신용부장관 (사진 기획재정부)

한국과 멕시코 양국은 10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차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과 중미 국가 간 최초로 열리는 부총리급 경제협력위원회로 우리 측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금융위원회, 외교부 등 관계부처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멕시코 측은 곤잘레스 아나야 재무공공신용부장관을 수석대표로 차관 등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양측은 서로의 경제정책 및 제도를 소개하고, 수출, 투자, 신산업 등 여러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보호무역주의 흐름에 공동 대응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한 미래 성장 동력 개발을 위해 핀테크(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 관련 기업의 상호 진출 등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차세대 성장 시장이자 주요 중견국인 멕시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 측면에서 한멕 경협위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부총리는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지원한 멕시코측에 감사를 표시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대해서도 비준 및 발효 동향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멕시코의 적극적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 ‘제1차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가 10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합의의사록에 서명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왼쪽)과 곤잘레스 아나야 멕시코 재무공공신용부장관 (사진 기획재정부)

이에 아나야 재무장관은 한국의 태평양동맹 가입 지지를 다시 한 번 약속하면서 한국과 멕시코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자고 화답했다.

특히 김 부총리와 아나야 장관은 멕시코 입장에서는 한국과의 교역 규모가 이미 캐나다와의 교역 규모보다 크고, 한국 입장에서도 멕시코가 미주지역에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 교역상대국이라는 점에서 경제협력 동반자로서 양국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양국이 공감했다.

또한, 양국 수석대표는 양국 간 경제의 공통점을 언급하면서 미래지향적 상생 관계를 이루고 미래성장을 위한 핀테크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정보공유 및 양자간 협력 메커니즘 구축 방안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하고 합의 의사록에 서명했다.
 
▲ ‘제1차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가 10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서로의 이니셜이 새겨진 양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들고 웃고 있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왼쪽)과 곤잘레스 아나야 멕시코 재무공공신용부장관 (사진 기획재정부)

주요 합의 내용을 보면, 먼저 양국은 세계적인 보호 무역주의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G20, 국제통화기금(IMF) 등 다자 무대에서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한편,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서는 국제조세, 금융통합 분야 등 디지털 시대의 기회 및 도전과제를 점검하고, 핀테크 분야의 기업의 상호 진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경제개발경험공유(KSP), 우리 기업의 멕시코 민관협력사업(PPP) 진출 등에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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