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대회 이틀째, 한인회 우수 운영사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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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대회 이틀째, 한인회 우수 운영사례 발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10.04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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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로스엔젤레스 등 5개 한인회장들 소중한 경험과 사례 전해

▲ 2018 한인회장대회 둘째 날인 10월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는 전 세계 한인회의 모범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사진 재외동포재단)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 둘째 날인 10월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는 전 세계 한인회의 모범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두 시간 남짓 진행된 이 순서에는 탄자니아, 미국 로스엔젤레스, 일본한국인연합회, 엘살바도르, 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 등 5개 한인회가 각각 자신들의 운영 사례를 타 지역 한인회장들과 함께 나눴다.

▲ 이해명 탄자나이한인회장 (사진 재외동포재단)

한인들의 사랑을 담은 평화의 샘물 - 탄자니아한인회


탄자니아한인회는 아프리카 오지 학교에 세계 한인들의 사랑을 담은 샘물을 설치해주는 ‘평화의 샘물’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 중이다.

탄자니아는 물 공금이 열악해 경제수도인 다레살람을 벗어나 내륙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전기 및 상수도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을 아침마다 도보로 30분에서 2시간씩 떨어진 상수원에서 길어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 물은 식수라기보다는 웅덩이에 고인 물을 사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이해명 탄나지아한인회장은 지난해 2017년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회장 임도재)와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회장 김점배)에 이러한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고 흔쾌히 우물을 파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2월 현지 초등학교 교장, 교사, 학생 및 인근주민들과 아중동 한인한상연합회, 탄자니아 대사관, 교민들과 함께 최초의 평화의 샘물 개수식이 개최되었으며 지난 8월에는 박종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 담당부의장의 도움으로 또 다시 두 곳 학교에 샘물 개수식이 열렸다.
 
▲ 로라 전 로스앤젤레스한인회장 (사진 재외동포재단)

한인타운 우리 손으로 지킨다 -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라 전 로스엔젤레스한인회장은 지난 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이 속한 월셔주민의회 지역구 분리를 막아낸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5월초, 일부 방글라데시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기존 윌셔주민의회 지역구에서 약 55%에 이르는 지역을 리틀방글라데시주민의회(LBNC)지역으로 분리, 신설하기 위해 단지 500명의 방글라데시인들의 서명만을 받아 비밀리에 청원하는 일이 있었다.

이에 로스앤젤레스한인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지난 5월7일, 한인단체와 교계, 언론사 그리고 일반시민들까지 참석하는 커뮤니티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현 상황에 대한 설명과 범 커뮤니티의 차원의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5월8일부터 LA한인회는 아침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비상근무체재로 돌입했고 매일 수십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유권자등록신청과 우편투표신청서 작성, 관련문의 및 전화 상담업무, 자원봉사자 교육에 총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사전유권자등록과 우편투표신청 마감인 6월19일 집계결과, 유권자등록 약 3만4천명의 놀라운 결과를 이뤄냈다.
 
▲ 구철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 (사진 재외동포재단)

재일한인사회 하나된 코리아페스티벌 - 재일본한국인연합회

구철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은 지난해 처음 열린 ‘제1회 코리아 페스티벌’에 대해 소개했다.

재일 한국인들을 위한 축제로 기획된 이 행사는 일본한국인연합회를 비롯해 동경한국학교,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재일한국인귀금속협회, 세계한인무역협회 동경지회,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가 힘을 합쳐 기획했다.

종전까지 일본 한인사회는 각 단체가 별도의 축제를 개최해 왔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오랜 시간 동안 모국을 떠나 살기에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1,500여 동경 거주 한인들이 참여해 놀이도 즐기고 함께 김치도 담갔던 이번 행사는 그런 의미에서 의미가 적지 않았다고 구 회장은 전했다.

구 회장은 올해 행사는 11월 3일 개최할 예정이며 지난 축제의 두 배인 3,000명이 함께 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하경서 엘살바도르한인회장 (사진 재외동포재단)

도마뱀 프로젝트 - 엘살바도르한인회

하경서 엘살바도르한인회장은 소외 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은 도마뱀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가로보’는 이구아나의 한 도마뱀 종류로, 중미에서는 주변에서 흔히 관찰 되는 동물 중 하나인데 전통적으로 부의 편중과 계급 문화 현상이 현저하여 서민들의 교육 환경이 잘 갖춰져 있지 않는 엘살바도르에서는 이 ‘가로보’처럼 미성년 미혼모는 주변에서 너무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존재다.

엘살바도르 한인회의 사회 후원 사업 중 하나인 '가로보 프로젝트(El proyecto GARROBO)'는 ‘미성년 미혼모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들 미혼모들의 자립을 돕는 활동으로 그동안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 임창노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 부회장 (사진 재외동포재단)

평창동계올림픽 오스트리아대표팀 현장 응원 -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

오스트리아 한인동포사회는 전 세계인의 동계 스포츠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 (2.9-25)과 패럴림픽(3.9-18) 기간 중 한인 응원단을 구성해 오스트리아 대표단을 응원했다.

그 덕분인지 오스트리아가 세계 10위(금 5, 은 3, 동 6)의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이를 통해 오스트리아내 한인동포들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양국간 민간차원의 교류에도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냈다.
 
▲ 2018 한인회장대회 둘째 날인 10월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는 전 세계 한인회의 모범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모범 사례를 발표한 한인회장들 (왼쪽부터) 이해명 탄자니아한인회장, 구철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 임창노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 부회장, 로라 전 로스앤젤레스한인회장 (사진 재외동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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