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 한반도 평화 위한 동포사회 역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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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 한반도 평화 위한 동포사회 역할 모색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10.0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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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개국 400여 한인회장 참석, ‘더 커진 하나, 한반도의 빛이 되다’ 주제로 5일까지

▲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0월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막했다.

전 세계 한인사회 리더들이 모여 동포사회 현안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0월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막했다.

‘더 커진 하나, 한반도의 빛이 되다’라는 주제로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79개국 400여 명의 한인회장과 국내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5일까지 지역별 현안토론, 정책포럼, 문화 공연, 교류 행사 등을 진행한다. 

▲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0월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막했다.
▲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0월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막했다.

특히 올해 한인회장대회는 해가 가기 전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시작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한 한인사회 역할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된 개회식은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대회 공동의장인 백승국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회장 그리고 전세계 각 지역 한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환영사하는 백승국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
▲ 환영사하는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한인회 간 소통과 화합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정착을 위한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여러분의 역할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모국과 세계한인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 이사장은 동포사회의 숙원인 선천적 복수국적 제도 문제 해결과 재외동포기념관 설립 그리고 앞으로 개헌이 이뤄질 경우 재외동포의 권익 보호가 헌법에 명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축사하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 축사하는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

이어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축사에서 “재외동포는 독립운동의 선구자였고, 대한민국 경제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선봉장이었으며, 조국의 민주화를 도왔다. 이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역할할 때다”라고 말했다.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은 축사에서 “금년 4월 27일 제1차 남북정상회담이후 대한민국은 역사적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남북공동의 번영을 위해 740만 재외동포 여러분의 힘찬 성원과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식에서 기조강연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기조 연설에 나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급변하는 한반도 질서를 설명하면서 올해 세 번 치러진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9월에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진행과정을 소상히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 국면이 여기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과 재외동포들의 성원과 역량 결집, 그리고 국제사회의 폭넓고 일관된 지지가 큰 힘이 됐다. 앞으로 평화가 뿌리내리고 통일의 길로 진입하기 위해서 세계 각국의 재외동포들이 역량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성원해 주시라”고 강조하며 각국 재외동포들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개회식에 이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주최 환영만찬을 끝으로 개막 첫날의 공식행사는 마무리 됐다.

▲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0월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한인회장들

이틀째인 4일에는 ▲정부와의 대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 ▲지역별 현안토론 등 본격적인 회의와 강연이 진행된 전 세계 곳곳의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모으는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제12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는 약 550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재외동포사회의 권익신장에 기여한 재외동포 유공자에 대한 훈포상 시상이 진행된다.

▲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0월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 가장 많이 참석한 미국 지역 한인회장들.

이어 수잔 콕스 홀트 인터내셔널 부회장의 특별강연과 정당 정책포럼과 전체회의가 열리고 이어지는 폐회식에서는 공로패 수여와 한인회장들이 조성한 장학금 전달식을 끝으로 올해 한인회장대회는 마무리된다.

▲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0월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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