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한인들 ‘제12회 가을맞이 가곡의 밤’ 무대
상태바
비엔나 한인들 ‘제12회 가을맞이 가곡의 밤’ 무대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18.10.02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족의 큰 명절 추석 앞두고 펼쳐진 가을 밤 가곡의 향연

▲ 재오스트리아한인회가 주최한 제12회 가을맞이 가곡의 밤 연주자들과 주최측 인사들 모두 함께 찍은 단체사진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회장 정종완, 이하 한인연합회)이 주최한 ‘제12회 가을맞이 가곡의 밤’이 9월 23일 저녁 비엔나 무트 홀에서 열렸다.

정종완 한인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추석을 앞두고 동포들과 함께 한국 가곡을 듣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우리를 가을의 낭만으로 이끌어 줄 김정호 연출가와 음악가들,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과 한인소년소녀 합창단 그리고 협찬 단체와 준비를 위해 함께 고생한 여러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정 회장은 10월 23일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한밤의 음악편지’와 12월 9일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리는 ‘2018 송년의 밤’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이 주최한 ‘제12회 가을맞이 가곡의 밤’이 9월 23일 저녁 비엔나 무트 홀에서 열렸다. 박수치는 관객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신동익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으며 이곳에서 활동하는 한인 성악가들과 기악 연주가들이 한인여성합창단과 한인소년소녀 합창단의 주옥같은 곡들을 들려줄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 대사는 “이 행사가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위해 애쓴 정종완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와 출연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얘기했다.

공연의 시작은 메조소프라노 김연재(예명 클로에)가 알렸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비엔나 시립음대 오페라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그녀는 조범진 곡 ‘별 헤는 밤’과 다나 위너 곡(김민경 편곡) ‘나는 그대를 사랑해’ 등 세곡을 불렀다.
 
▲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이 주최한 ‘제12회 가을맞이 가곡의 밤’이 9월 23일 저녁 비엔나 무트 홀에서 열렸다. 바리톤 안민수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사카 국제 성악 콩쿠르와 비엔나 피델리오 성악 콩쿠르, 이태리 볼자로 국제 성악 콩쿠르의 우승자 바리톤 안민수는 윤학중 곡 ‘마중’과 클라우드 미셀 쇤베르크 곡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아리아 ‘별들’ 등 세곡을 불렀다.
 
▲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이 주최한 ‘제12회 가을맞이 가곡의 밤’이 9월 23일 저녁 비엔나 무트 홀에서 열렸다. 테너 송원철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비엔나 폴크스 오페라에서 장기간 솔로이스트로 활약한 소프라노 한지혜는 이원주 곡 ‘연’과 프란체스코 쉬라 곡 ‘송나이(Songnai)’ 등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이어 독일 뉘른베르크 오페라단을 거쳐 비엔나 국립 오페라단에서 활동 중인 테너 송원철은 조두남 곡 ‘뱃노래’와 에이 라라 곡 ‘그라나다’ 등을 관객에게 들려줬다.
 
▲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이 주최한 ‘제12회 가을맞이 가곡의 밤’이 9월 23일 저녁 비엔나 무트 홀에서 열렸다.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11년 역사를 가진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단장 정은숙, 회장 이영실)은 임혜선 지휘자의 지휘로 서옥선 곡 ‘내 마음의 수채화’와 앤디 벡-브라이안 피셔 곡 ‘한 촛불’을 들려줬다.
 
▲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이 주최한 ‘제12회 가을맞이 가곡의 밤’이 9월 23일 저녁 비엔나 무트 홀에서 열렸다. 비엔나 한인소년소녀합창단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역시 임혜선 지휘자가 지휘하고 홍유정 씨가 반주를 맡은 비엔나 한인소년소녀합창단(단장 송효숙)의 공연은 정보형 곡 ‘벚꽃 팝콘’과 장혜선 곡 ‘꿈꾸지 않으면’을 불렀다.

올해 새로 창립된 ‘하나 4중주단’(Quartett Ein, 제1바이올린 배하은, 제2바이올린 김효진, 첼로 배한나, 오보에 이훈송)은 피아니스트 이을아의 편곡으로 장일남 곡 ‘비목’과 김동환 곡 ‘남촌’을 연주했다. 
 
▲ 재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이 주최한 ‘제12회 가을맞이 가곡의 밤’이 9월 23일 저녁 비엔나 무트 홀에서 열렸다. 제1바이올린 배하은, 제2바이올린 김효진, 첼로 배한나, 오보에 이훈송으로 구성된 ‘하나 4중주단’(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이번 연주회는 모든 출연자가 함께 최영섭 곡 ‘그리운 금강산’ 루이기 덴짜 곡 ‘후니쿠리 후니쿠라’, 동요 ‘고향 땅’을 부르며 마무리됐다. 이날 성악 반주는 피아니스트 김한길, 연출은 작년에 이어 비엔나 국립 오페라단 바리톤 김정호가 맡았다.

이날 가곡의 밤 연주에는 신동익 주 오스트리아 한국대사와 부인 김정화 여사, 박도권 영사, 나기창 비엔나 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박부식 재오스트리아 원로회의 의장, 김정중 간호협회이사장, 전 빈국립대학 교수 이상경 박사, 김종기 한인연합회 상임고문, 손광웅 한인연합회 고문, 최두헌 한인연합회 선거관리위원장, 이덕호 한인연합회 부회장, 최차남 한인간호협회 회장, 최춘례 국제부인회장, 정은숙 비엔나 한인여성합창단 단장, 동 이영실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연주회 무대 후에는 한인연합회가 마련한 음료와 추석 떡 리셉션으로 이어졌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