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맞아 양곤서 국악대잔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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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맞아 양곤서 국악대잔치 열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9.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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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 한국 전통 문화 알리는 좋은 계기, 아리랑 부르며 흥겨운 무대

▲ 미얀마한인회가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가 주관한 ‘제1회 국악대잔치’가 9월 15일 저녁 양곤 국립극장에서 열렸다. (사진 미얀마한인회)

미얀마한인회(회장 전성호)가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가 주관한 ‘제1회 국악대잔치’가 9월 15일 저녁 양곤 국립극장에서 열렸다.

전성호 미얀마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최대 명절 한가위를 맞아 미얀마와의 문화 교류 차원에서 양곤에서 국악 공연을 열게 됐다”고 개최 동기를 밝힌 뒤 “한국의 전통 음악은 국악은 각 선율마다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융합 문화 콘텐츠이고 이를 감상하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미얀마한인회가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가 주관한 ‘제1회 국악대잔치’가 9월 15일 저녁 양곤 국립극장에서 열렸다. 부채춤 (사진 미얀마한인회)

이상화 주미얀마대사는 “지난 6월 대사관에서 준비한 ‘천년의 몸짓’ 공연 당시에 준비한 객석이 모자랄 정도로 성황을 이루는 것을 보고 한국 문화를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행사가 없을까 고민하던 중 한인사회에서 이렇게 큰 행사를 준비해 주셔서 대사관에서도 큰 힘이 됐다”며 “오늘 이 자리에 미얀마 주요 인사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참석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 미얀마한인회가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가 주관한 ‘제1회 국악대잔치’가 9월 15일 저녁 양곤 국립극장에서 열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축하메시지를 대독 중인 이상화 주미얀마대사 (사진 미얀마한인회)

이어 이상화 대사는 “국악은 예로부터 서민들의 애환과 진솔한 삶을 노래해온 민족 예술의 소중한 문화이기에 미얀마 한인들이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보며 흥겨운 축제속에서 추석을 맞이하고 가정마다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추석 연휴가 되길 기원한다”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축하메시지도 대독했다.
 
▲ 미얀마한인회가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가 주관한 ‘제1회 국악대잔치’가 9월 15일 저녁 양곤 국립극장에서 열렸다. 이상화 주미얀마대사가 홍성덕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미얀마한인회)

행사 주관 단체인 (사)한국국악협회 홍성덕 이사장은 “다른 많은 국가들에서 공연을 펼치면서도 미얀마에서는 무대를 마련하지 못해 마음속에 항상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는데, 전성호 한인회장님의 적극적인 협조로 성사돼 이 자리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미얀마에도 세계적인 문화 부흥이 있길 기원하며 다음 기회에는 국악 교실을 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 미얀마한인회가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가 주관한 ‘제1회 국악대잔치’가 9월 15일 저녁 양곤 국립극장에서 열렸다. (사진 미얀마한인회)

이어진 본 공연은 미얀마한글학교와 한인들의 무대와 미얀마 국립문화예술대학교(NUAC) 학생들의 미얀마 전통 춤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경화 무용단의 부채춤을 시작으로 화려한 춤, 최영자 명창의 한오백년, 뱃노래, 자진뱃노래와 이종호 명창과 김규형 고수의 판소리 사랑가 무대가 펼쳐졌다.

다음으로 권영심 무용단은 허튼 가락의 음악에 맞춰 1978년 임이조 선생이 처음으로 전통 춤사위를 엮어서 만든 창작 전통 춤인 화선무와 수건을 사용하여 화려한 선을 만들어 내는 수건품을 선보였다.

▲ 미얀마한인회가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가 주관한 ‘제1회 국악대잔치’가 9월 15일 저녁 양곤 국립극장에서 열렸다. 한국 전통 춤 공연 (사진 미얀마한인회)

또한 옷과 가면이 순식간에 바뀌는 중국의 변검, 짧은 유절 형식으로 현대적으로 만들어진 신민요, 전 세계 탭댄스 챔피언 팀의 탭댄스, 추억의 가요를 연주한 대금 연주, 젊은 관객에게 많은 호응을 얻은 비보잉, 경기민요, 모듬북 공연도 있었다.
 
▲ 미얀마한인회가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가 주관한 ‘제1회 국악대잔치’가 9월 15일 저녁 양곤 국립극장에서 열렸다. 내빈달 단체사진 (사진 미얀마한인회)

특별 공연으로는 홍성덕 (사)한국국악협회 이사와 모듬북, 비보이, 탭댄스 팀이 함께 꾸민 신나는 무대도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로는 출연진 모두가 아리랑을 부르면서 관객들도 무대 위로 올라와 손을 잡고 원형으로 함께 돌며 한가위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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