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캄보디아 축구리그 한국 출신 선수들에 세탁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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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캄보디아 축구리그 한국 출신 선수들에 세탁기 선물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8.09.2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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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낙영 대사 “대한민국 청년이란 자부심 갖고 열심히 뛰어주길 바란다” 당부

▲ 프놈펜 올드스타디움에서 송치훈, 나효성 등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LG전자 세탁기 증정식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LG전자 캄보디아 지점(지점장 김성석)은 고국을 떠나 캄보디아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 출신 선수들에게 최신형 드럼세탁기를 선물했다.

지난 9월 15일 오후(현지시각) 김성석 지점장을 비롯한 LG전자 관계자들은 프놈펜 올드스타디움에서 유재효(전 인천 유나이티드), 나효성(전 목포시민구단) 선수가 뛰고 있는 국방부 FC와 송치훈(전 부천FC) 선수가 활약 중인 나가월드 FC의 경기를 관전하기 앞서 조촐한 세탁기 전달식을 가졌다. 

▲ 캄보디아 프로축구리그 나가월드 FC 선수단. 앞줄 왼쪽부터 세번째 선수가 송치훈(최전방 공격수) 선수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지난해 준우승 팀인 국방부 FC와 올 시즌 현재 선두 나가월드 FC와의 한 판 승부라 더욱 큰 관심을 모은 이번 대결에는 오낙영 주캄보디아한국대사와 송송민 경제담당서기관, 이운현 한국선수후원회장(현, 한우리축구동호회장)과 임우택 부회장, 이세형 감독을 비롯한 교민축구팬 10여명도 홈팀 국방부 FC가 배려해 마련한 VIP 석에 함께 자리해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한국선수들의 발을 떠난 공이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날 때마다 관중석에선 깊은 탄식과 박수소리가 동시에 쏟아져 나왔다. 이 같은 응원에 힘입어 양 팀 소속 3명의 한국선수들은 90분 내내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한국선수다운 기량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 한국선수들이 뛰는 캄보디아 프로축구경기를 관전중인 오낙영대사(오른쪽)와 LG전자 김성석 지점장(가운데) 외 교민축구관계자들의 모습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이날 경기는 지난 2013 전국대학컵 MVP로 뽑힌 바 있는 나가월드 송치훈 선수가 경기시작 10여분 만에 멋진 중거리 슛으로 첫 골을 장식해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비록 전반전 막판 갑작스런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양팀 선수들은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의 경기를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치러진 하반기 시즌 경기는 전반 한 골을 추가한 나가월드 FC의 2-0 승리로 끝났다. 송치훈 선수가 넣은 첫 골은 이 경기 결승골이 됐다.

본 기증행사에 앞서 오낙영 대사는 지난 4월 캄보디아프로축구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출신 선수 10여명과 관계자들을 대사관으로 초청, 선수들을 위로하고 격려한 바 있다.

오 대사는 이날 운동선수들을 위해 최신형 드럼세탁기를 제공한 LG전자측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선수들에게는 “대한민국 선수라는 자부심을 절대 잊지 말고, 더욱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날 LG전자가 기증한 최신형 드럼세탁기는 한국 출신 선수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 설치돼 이들이 좀 더 편하게 운동에 집중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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