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안 약방에서 일어나던 일과를 전시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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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안 약방에서 일어나던 일과를 전시 체험한다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9.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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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약방서 ‘2018년 궁중일상전시-궁궐 속 치유’ 전시, 9월20일-11월4일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하는 ‘2018년 궁중일상전시–궁궐 속 치유’가 오는 9월 20일부터 11월 4일까지 창덕궁 약방에서 개관식과 함께 전시체험행사로 선보인다. (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하는  ‘2018년 궁중일상전시–궁궐 속 치유’가 오는 9월 20일부터 11월 4일까지 창덕궁 약방에서 개관식과 함께 전시체험 행사로 선보인다.

이번 ‘궁중일상전시’는 우리나라의 궁궐에 대한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한 내외국인의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된 것으로, 올해는 궁궐 내 치유의 공간인 궁궐 속 ‘약방’을 소개한다.

궁궐 속 약방은 <조선왕조실록>의 <세종실록> 등에도 언급돼 있고, 이곳에서 사용되던 다양한 도구와 자료들이 현재에도 남아 있으며, 치료법과 처방, 의료진의 의술 활동 등이 전해져 오고 있다. 행사 참가자들은 궁궐 안 약방에서 일어나던 일과를 보며, 재현용품도 관람하고 직접 체험하는 경험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

또한, 국가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 김일만 보유자가 조선 시대에 약을 만들 때 당시 사용된 약구(藥具)를 최초로 재현하는 특별 행사를 선보인다. 선조들이 사용한 약구는 옹기로 재현된 약화로(藥火盧), 약탕기(藥湯器), 약사발 등이 있으며 행사장에서는 재현용품 83점을 만나볼 수 있다.

김일만 옹기장 외에도 국가무형문화재 제99호 소반장 김춘식 보유자, 제116호 화혜장 호아해봉 보유자, 제22호 매듭장 박선경 전수조교 등이 이번 전시의 개관을 기념해  각각 약구, 약소반, 어의 신발, 침통(針筒) 노리개 등을 특별히 제작해 전시한다. 아울러 젊은 작가들이 만든 약사발 90점도 함께 전시돼 우리 공예의 신구 조화도 느껴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풍성한 체험 행사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현직 한의사들이 전하는 ‘내 몸에 맞는 약차 이야기’, ‘사상체질로 알아보는 건강관리’와 창덕궁에 관한 역사를 알아보는 ‘뻔뻔(Fun Fun)한 궁궐이야기’ 등 약방에 관련된 역사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강연이 펼쳐진다. 또한, 장인과 함께하는 매듭체험, 전통 포장법으로 한약재를 싸보는 약첩 싸기, 전통제본 방식으로 책 만들기, 향낭 만들기 등 체험 행사들이 추석 연휴기간을 포함해 전시기간 내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약방 체험장 안에는 ‘작은 서재’가 마련돼, 약방과 관련된 책은 물론 다양한 주제의 도서로 가을을 맞아 삶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행사 체험 프로그램은 네이버로 예약할 수 있으며, 전시와 참여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과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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