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 ‘제5회 한국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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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 ‘제5회 한국영화제’ 개막
  • 서경철 재외기자
  • 승인 2018.09.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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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풍성해진 최신 한국영화로 경제 불황에도 방문객 쇄도

▲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이 주최, 주관하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한국영화제 ‘2018 제5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HAN CINE)’가 9월 6일부터 9월 12일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네마크 팔레르모(Cinemark Palermo)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열린다.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이 주최, 주관하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한국영화제 ‘2018 제5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HAN CINE)’가 9월 6일부터 9월 12일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네마크 팔레르모(Cinemark Palermo)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한국영화제에서는 국내 상반기 흥행작인 <리틀 포레스트>를 비롯해 한국 극장가를 휩쓸었던 <범죄도시>, <택시운전사>와 같은 최신 흥행작뿐만 아니라, <조작된 도시>, <살인자의 기억법>, <더 킹> 등 긴장을 멈출 수 없는 스릴러,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계의 거장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 마음이 뭉클해지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우리들>,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박열>, 미스터리 공포물 <곤지암> 등 다양한 장르를 고려한 최신 한국영화 11편이 상영된다.

▲ ‘2018 제5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HAN CINE)’ 포스터.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9월 6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멀티플렉스 극장 시네마크 팔레르모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아르헨티나 각국 대사관의 외교관 및 문화관계자, 영화인, 언론인, 교민회 등 약 18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영화 무료상영회와 더불어 한국 주류 시음회와 김밥, 불고기, 닭강정 등을 맛볼 수 있는 한식 리셉션도 마련돼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장진상 문화원장은 이번 영화제 개막 인사를 통해 “한국영화제는 한국영화의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과 한국영화의 발전으로 지난해에는 한국 상업영화 5편이 연달아 개봉했으며, 앞으로도 중남미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한국영화축제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장진상 문화원장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이어서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의회가 제5회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를 ‘관심 있는 문화행사(Interes Cultural)’로 지정해, 마리아 루이사 에스테바레나(Maria Luisa Estevarena) 의원이 장진상 문화원장에게 인증서를 전달했다.

개막식에서는 개막작으로는 지난해 국내 최대 흥행작이자 1980년대의 광주 항쟁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택시운전사: 광주의 영웅들>이 상영됐다.  군사정권 시절을 경험한 많은 아르헨티나 관객들은 문화원 관계자들에게 공감과 찬사의 관람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관람객이었던 훌리안 멘데스(Julian Mendez) 교수는 “한국 영화를 접하는 게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아르헨티나에서 이번 한국영화제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최신 한국영화들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매력”이라며, “이번 한국영화제를 계기로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것이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 한국영화제가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한편, 개막식 이전부터 이번 한국영화제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이 뜨거웠던 가운데, 현지 대표 일간지로 손꼽히는 <라 나시온(La Nacion)>은 “영화애호가를 위한 페스티벌로서,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장르와 더욱 풍성해진 최신영화로 무장한 영화제”라며 한국영화제 소식을 문화섹션 전면에 보도했다.

해가 갈수록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과 한국영화의 애호가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 한국영화제’는 명실상부 중남미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표적인 한국 영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오는 9월 12일 폐막식까지 한국영화 상영은 계속될 예정이다. 

▲ 개막식에서 관람객들이 한국 주류와 김밥, 불고기, 닭강정 등을 맛보고 있다.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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