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가 제정하고 지원하는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의 올해 수상 단체로 ‘교육을 위한 아프가니스탄 지원’과 우루과이 교육문화부가 선정됐다. 여기서 문해(文解)랑 글을 읽고 이해한다는 의미다.
유네스코는 1965년부터 9월 8일을 ‘세계 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로 정하고, 매년 이날을 기념해 국제사회의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시상해 오고 있다.
우리 정부도 그 일환으로 세종대왕의 창제정신을 알리고 문맹 퇴치에 기여하고자 1989년부터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제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1990년부터 2017년까지 52개(명) 단체 및 개인에게 시상했다.
아프가니스탄 비영리단체로 소녀를 포함해 소외된 여성들을 위한 교육 촉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교육을 위한 아프가니스탄 지원(Aid Afghanistan for Education)’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중에 많은 이들이 정규 교육과정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고, 정규 교육에서 소외된 여성들이 교육을 이수하고 사회에 완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지난 2003년부터 아프가니스탄 6개 지역에서 실시된 ‘소외된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교육 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3000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이수생 중 80%가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하거나 안정적인 취업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 교육부와 26개 지역 여학생 12,500명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우루과이 교육문화부의 ‘영속적인 학습’ 프로그램은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20~35세의 젊은이들에게 문해(文解) 및 직업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은 개인별 문해 수준에 맞게 고안된 방법을 통해 문해, 수리, 직업기술 등을 결합해 다양하게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9,50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그 중 8,000명이 이수했고 이수자 중 68%가 여성이다.
‘2018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시상식은 9월 7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오는 10월 9일, 572돌 한글날을 맞이해 수상 단체 관계자들을 국내에 초청해 한국의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교육을 위한 아프가니스탄 지원’과 우루과이 교육문화부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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