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재외동포委 설립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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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재외동포委 설립추진
  • 세계일보
  • 승인 2004.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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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처음으로 당내 공식기구로 ‘재외동포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위원회 설치를 추진 중인 이화영 의원 측은 최근 “지난주 위원회 설치를 위한 ‘재외동포담당 당내기구 구성안’을 작성해 상임중앙위원회에 넘겼다”며 “이달 안에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식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 측은 “지난 8월 국회의원 연구모임인 한민족평화네트워크를 발족해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러시아 한인 이주 140주년 기념관 건립위원장을 맡는 등 동포관련 사업을 중시하는 이부영 의장과도 논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작성한 구성안은 재외동포위원회 설치와 함께 활동목표로 ▲동포기본법·재외동포위원회법·재외국민 참정권보장법의 제정, 재외동포법 등 재외동포 관련 법령 재·개정 ▲재외동포재단의 재외동포청 격상 등 정부차원의 재외동포 지원체계 재정비를 위한 노력 등을 제시했다.

또 불법체류 중국동포의 사면 및 자유왕래 실현문제, 일본의 민족학교 지원 및 무국적 동포에 대한 법적 지위 획득, 재이주 고려인의 지원과 러시아 국적회복, 북한 이탈주민 대책 등 동포사회 현안 사업 등이 망라돼 있다.

지구촌동포청년연대(KIN) 배덕호 집행위원은 “과반 의석을 가진 집권여당 내에 위원회가 설치되는 데 대해 동포사회와 동포 관련 시민단체들이 환영하고 있다”며 “현재 동포관련 현안이 대부분 법의 제·개정과 관련이 있어 앞으로 이를 풀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내 재외동포위원회가 설치되면 한나라당이나 민주노동당에도 같은 성격의 위원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임정빈기자/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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