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 잊지 말자” 미얀마 민주평통 통일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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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 잊지 말자” 미얀마 민주평통 통일강연회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9.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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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역사적 전환 : 비핵화와 평화 정착의 길’ 주제로 조병제 국립외교원장 강연

▲ 민주평통 미얀마분회는 8월 29일 오후 ‘한반도의 역사적 전환 : 비핵화와 평화 정착의 길’을 주제로 조병제 국립외교원장 초청 통일강연회를 개최했다. 단체사진 (사진 민주평통 미얀마분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서부협의회 미얀마분회(분회장 김춘섭)는 8월 29일 오후 미얀마 양곤 롯데호텔에서 꼭 108년 전 뼈아픈 우리 경술국치를 기억하며, 해외동포로서 변해가는 한반도 통일 환경에 맞춰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통일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 주제는 ‘한반도의 역사적 전환 : 비핵화와 평화 정착의 길’이었으며 강연자로는 조병제 국립외교원장이 연단에 섰다.

미얀마 평통은 강연 개최의 취지를 밝히면서 “경술년이었던 1910년 8월 29일은 한일합방으로 조선왕조의 518년만의 몰락과 일제강점기의 공식적 시작을 알리는 날이었다. 당시 일본은 중국(청나라),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모두 이기고 방해 세력들을 모두 제거한 뒤 1904년 한일의정서를 시작으로, 1905년 을사조약을 맺어 대한제국 외교권을 박탈했고 이어 1907년 정미 7조약으로 행정권 박탈 및 군대해산, 1909년에는 기유각서로 경찰권과 사법권을 손에 넣었다. 경술국치 한 해 전인 1909년 기준으로 당시 대한제국은 명목상으로는 독립국이었지만 사실상 일본의 속령이나 다름없었다. 나라는 이미 서서히 망해갔으며 경술국치는 단지 국제법 상의 조약을 위장한 서류상의 명의 이전에 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상화 주미얀마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특별한 날, 뜻 깊은 강연회를 조병제 국립외교원장님을 초청해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민주평통 미얀마분회는 8월 29일 오후 ‘한반도의 역사적 전환 : 비핵화와 평화 정착의 길’을 주제로 조병제 국립외교원장 초청 통일강연회를 개최했다. 인사말 하는 김춘섭 민주평통 미얀마분회장 (사진 민주평통 미얀마분회)

이어 김춘섭 민주평통 미얀마분회장은 “급속히 변화하는 남북관계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 시기에 미얀마 동포들에게 이런 뜻 깊은 강연을 개최하게 돼 감사하다”고 얘기했으며 박남종 민주평통 호치민지회장은 축사에서 “남북통일은 21세기 세계안보와 평화의 패러다임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얀마 통일강연회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조병제 국립외교원장은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현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주로 설명했다.
 
▲ 민주평통 미얀마분회는 8월 29일 오후 ‘한반도의 역사적 전환 : 비핵화와 평화 정착의 길’을 주제로 조병제 국립외교원장 초청 통일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연 중인 조병제 국립외교원장 (사진 민주평통 미얀마분회)

조 원장은 특히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으로 남북관계개선과 평화체제, 비핵화를 동시적·단계적 이행하여 평화를 가져오는 ‘H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프로젝트는 먼저 핵문제가 해결돼야 이뤄질 수 있으며, 비핵화를 위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생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생각 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추진의 진정성이 얼마 정도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평통 미얀마분회 측은 이번 강연회를 마치며 “변화는 통일 환경에 발맞춰 한인동포들과 거주국 국민들에게 통일에 대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계속 진행 중인 ‘클린 업’행사를 지속하면서 한국을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고 “우리의 미래를 위한 주니어 평통 교육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평통 미얀마분회는 8월 29일 오후 ‘한반도의 역사적 전환 : 비핵화와 평화 정착의 길’을 주제로 조병제 국립외교원장 초청 통일강연회를 개최했다. ‘우리의 소원’합창 (사진 민주평통 미얀마분회)

이날 강연회에는 이상화 주미얀마대사, 김영완 외교부혁신이행지원국장, 전성호 미얀마한인회장, 최원기 국립외교원 교수를 비롯해 민주평통 박남종 호치민 지회장, 이경진 태국지회장, 안광우 동남아서부협의회간사를 비롯한 내빈들과미얀마 동포, 주니어 평통 학생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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