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서 ‘고려인 민족음식문화’ 국제학술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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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서 ‘고려인 민족음식문화’ 국제학술대회 열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8.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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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민족음식의 계승과 변화’라는 주제로, 2회째 맞아 국제 학술대회로 발전

▲ (사)한국음식인문학연구원은 8월 17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유라시아미래연구원과 공동으로 ‘고려인 민족음식의 계승과 변화’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한국음식인문학연구원)

(사)한국음식인문학연구원(원장 김홍렬)은 8월 17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 시내 가든호텔 컨퍼런스 홀에서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유라시아미래연구원과 함께 ‘고려인 민족음식의 계승과 변화’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홍렬 한국음식인문학연구원장 (사진 한국음식인문학연구원)

현지 고려인협회와 주키르기즈스탄공대사관이 후원한 이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이했는데 올해 대회는 한국과 키르기즈스탄은 물론 일본 학자들도 함께 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발전했다. 지난해 첫 대회는 중앙아시아 고려인 이주 80주년을 기념해 ‘고려인의 민족음식문화와 김치’를 주제로 개최됐다.

올해 대회는 특히 고려인에 대한 관심을 음식문화라는 민족 동질성 요소를 주제로 접근함으로써 고려인을 비롯한 현지 참여 인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주제 발표에 나선 발표자들 (왼쪽부터) 텐 이리나, 백태현, 송영애 교수 (사진 한국음식인문학연구원)

중앙아시아한국대학 굴시아 총장을 비롯해,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원, 신 베체슬라브 고려인협회장, 이 블라드미르 비쉬켁포럼 회장 등 현지 인사와 한국음식인문학연구원 소속 학자 및 일반 회원 11명 등 50여 명의 학술대회 참석자들은 고려인의 민족음식문화 전통 계승과 변화에 대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연구 결과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이날 발표주제와 발표자들을 보면 ‘한국 거주 고려인 동포들의 생활과 음식문화’(김홍렬 한국음식인문학연구원장), ‘민족음식문화의 유용화 사례’(송영애 전주대 교수), ‘고려인의 민족성 기반으로서의 떡 문화’(키르기즈 한국대 텐 이리나 교수), ‘고려인 청년실업가 모임 비쉬켁 포럼의 역사와 활동’(이 블라드미르 비쉬켁포럼 회장), ‘중앙아시아 고려인 민족음식문화의 특징’(백태현 비슈케크 인문대 교수) 등이다.

▲사물놀이 공연 (사진 한국음식인문학연구원)

특히 한국으로 재이주한 고려인 동포들의 한국 내 생활상과 식생활문화 변화 과정에 대한 김홍렬 원장의 발표는 현지 동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각 주제 발표들에 대해 일본 홋카이도대학 나오미 지교수 및 성균관대 한인애 교수 등의 토론이 이어졌고, 토론 후에는 현지 대학생 사물놀이패의 특별공연이 이어져 찬사를 받았다.

▲ (사)한국음식인문학연구원은 8월 17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유라시아미래연구원과 공동으로 ‘고려인 민족음식의 계승과 변화’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한국음식인문학연구원)

김홍렬 (사)한국음식인문학연구원장은 “고려인 이주 80주년을 맞아 처음 시작한 고려인의 민족음식에 대한 1차 대회 이후 이 학술대회의 지속 개최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계속돼 어려운 상황 중에서도 올해 제2회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며,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주인공인 고려인 민족음식문화 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중앙아시아에서 민족전통음식을 산업화 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 및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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