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고등학생 사이에서 한국어 인기 날로 늘어
상태바
토론토 고등학생 사이에서 한국어 인기 날로 늘어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8.24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어집중캠프 관심 증가, 동포 자녀들의 관심도 증가 기대

8월 7일부터 17일까지 토론토대학교에서는 캐나다한국교육원에서 주최하는 한국어집중캠프가 진행됐다.

토론토 현지 고등학생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캠프에서 참가자들은 2주 동안 한국어 초급반과 중급반으로 나뉘어 한국어뿐만 아니라 서예, 난타, 게임, 연극, 노래, 태권도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v 이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세종시교육청에서 한국 문화 전문 교사 6명을 지원했으며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학생 9명이 보조교사로 참여해 캠프의 질과 만족도를 높였다.

자녀 2명을 이번 캠프에 보낸 회계사 대니 김씨는 “두 아이가 캠프 참가 전에는 무척 캠프에 대해 싫어했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너무 재밌게 다니고 내년에도 꼭 참여하겠다고 한다”며 교육원 측에 직점 감사를 담은 전화와 메일을 주기도 했다.

교육원 측이 이번 캠프에 담당 교사와 보조 교사를 보충하는 등 예년보다 더 많은 신경을 쓴 것은 그만큼 토론토 고등학생 들 사이에 한국어의 인기가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올해부터는 다시 학교를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월에는 57명의 토론토 고등학생들이 자비 부담으로 2주간 한국에 교육여행을 다녀왔다. 교육원에서 주관한 이 교육여행은 한국의 또래 가정에 머무르면서 한국의 문화체험과 학교 체험을 동시에 하는 프로그램으로 2017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고등학생들의 이와 같은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은 고등학교 한국어수업 만족도가 높아지고, 방학기간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되면서 높아졌다. 평소 한국에 가졌던 관심을 표출할 출구와 친구들을 찾은 셈이다.

고등학교에서의 한국어 수업은 온타리오주 교사자격증을 소지한 교사들 중 한국계 교사들을 선발해 채용하고 있다. 2016년 5명에 불과하였던 교육청 채용 한국어교사는 현재 15명까지 늘었다.

한국어과목 선생님들은 정기적으로 교육원과 협의회를 가지며 한국어수업과 접목할 문화 수업을 선정하고, 교육원은 그 문화수업을 지원해주고 있다. 흥미 있는 한국어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유인 것이다.

이병승 캐나다교육원장은 이와 같은 토론토 고등학생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특별한 홍보보다는 수강한 학생들의 입소문을 통해 확산되기 때문에 다른 어떤 홍보 방법보다 효과적이라는 이유다.  

다만, 이 원장은 고등학생 수강생 중 동포 학생들의 비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고, 한국어를 배우는 시기가 중요한 만큼 동포들이 자녀들의 한국어교육에 대한 관심도 가져주기를 바라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