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설명된 조선 불화 ‘안락국태자경변상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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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설명된 조선 불화 ‘안락국태자경변상도’ 이야기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8.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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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불교문화재 전문가 강소연 교수 초청 19회 ‘책사람’ 강연회 열어

▲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의 열아홉 번째 ‘책사람’ 강연이 9월 1일 오후 2시에 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강연에서는 강소연 교수(중앙승가대학 문화재학과)가 불화 <안락국태자경변상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진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은 오는 9월 1일 오후 2시에 박물관 강당에서 열아홉 번째 ‘책사람’ 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서는 강소연 교수(중앙승가대학 문화재학과)가 한글이 쓰인 최초의 그림인 조선 전기 불화 <안락국태자경변상도>를 다룬다.   

국립한글박물관의 정기 프로그램인 ‘책사람’은 책을 대출하고 열람하듯이 사람의 지식과 지혜를 강연 형식으로 열람한다. 이번 강연은 일본 최고 명예학술상 ‘국화상’ 장려상과 ‘불교소장학자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불교문화재 전문가 강소연 교수가 맡아 <안락국태자경변상도> 속 한글에 대해 살펴본다.

불교 경전의 내용을 알기 쉽게 시각적으로 표현한 그림인 <안락국태자경변상도>는 1576년(선조 9) 왕실의 안녕과 번영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월인석보 권8>(1459년)에도 실린 <안락국태자경>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 시간 순서에 따라 표현하고, 각 장면의 설명을 한글로 촘촘히 적은 보기 드문 형식의 불화이다. 작품은 어머니인 원앙부인이 극락에서 되살아나길 염원하는 애절한 사연이 담긴 안락국태자의 이야기이며, 약1미터 길이의 두루마리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재 일본 ‘청산문고’에 소장돼 있으며, 임진왜란 때 왜장으로 출전했던 쵸소카베 모토차카가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강연을 통해 한글이 쓰인 최초의 그림인 <안락국태자경변상도>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책사랑 강연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신청은 8월 30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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