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차 산업 전략과 중국에서 창업 기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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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차 산업 전략과 중국에서 창업 기회는?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8.08.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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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차 베이징모닝포럼, 고영화 한국혁신센터장 초청 강연

▲ 제49차 베이징모닝포럼이 지난 8월 16일 베이징 힐튼호텔 3층 리청궁에서 ‘중국 4차 산업 전략과 중국 창업 기회’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고영화 한국혁신센터(중국) 센터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제49차 베이징모닝포럼이 지난 8월 16일 베이징 힐튼호텔 3층 리청궁에서 ‘중국 4차 산업 전략과 중국 창업 기회’를 주제로 열렸다.

이 행사는 경제, 경영,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공유하고 중국한국상회 회원간 교류 증진을 통해 중국진출 우리기업의 성공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중국한국상회(회장 정창화)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소장 정일)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조찬강연회로 이번 포럼의 강연자는 고영화 한국혁신센터(중국) 센터장이었다.

송철호 중국한국상회 고문은 인사말을 통해 “중국은 2015년 인터넷에 모든 것을 더한다는 ‘인터넷플러스’를 중점 경제 성장 모델로 설정하고 4차산업 혁명 선도 국가로 자리잡고 있고 2012년부터 시작된 ‘대중창업’, ‘만중혁신’을 국가 혁신 전략 정책으로 창업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진출 지원기관인 한국혁신센터(중국) 고영화 센터장님을 모시고, 중국의 4차산업 현황과 창업열풍을 알아보자”고 말했다.

연단에 오른 고영화 센터장은 우선 한국의 4차 산업 현황에 대해 설명한 뒤 이어 중국 4차 산업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어 고 센터장은 설명 중간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및 중국에서 설립된 한국기업의 임직원들에게 중국정부의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중국기업성공 및 학생창업 사례 분석도 곁들였다.

고영화 센터장은 “중국 경제정책의 큰맥은 삼보주전략(三步走战略)으로, ▲원바오(温饱):생존에 필요한 기초적인 의식주 해결 상태 ▲샤오캉(小康):선진국으로서의 도약 기반(중국굴기) ▲다통(大同):과학기술 및 전반적인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중국몽)이고, 올해는 등소평이 “개혁개방” 선언(1978년 12월 18일)을 한지 40주년이며, 등소평이 1979년 언급한 이후 장쩌민 주석이 더 구체화된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고영화 센터장의 설명에 의하면, 중국몽(中國夢)이라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을 위해 2개 100년의 목표가 있는데,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2021년에 의식주가 풍요한 중류층 사회인 ‘샤오캉사회(小康社會) 건설’, 신 중국 건립 100주년이 되는 2049년에 중화민족의 전성기를 회복하는 ‘중화민족 부흥’이다. 블룸버그의 전망으로는, 2026년 중국 국내총생산 22.8조 달러로 미국 22.3조 달러를 추월할 것이라고 고 센터장은 말했다. 

▲ 제49차 베이징모닝포럼이 지난 8월 16일 베이징 힐튼호텔 3층 리청궁에서 ‘중국 4차 산업 전략과 중국 창업 기회’를 주제로 열렸다. 인사말 하는 송철호 중국한국상회 고문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또, 중국은 최근 13차 5개년 계획(일명 13.5 계획, 2016~2020년)의 5대 과제 중 주요산업정책은 생산과잉해소, 유효공급확대이며, 유효공급확대를 위한 ‘중국 제조2025 전략’과 ‘인터넷+ 전략’을 내놨다고 고 센터장은 전했다.

이중에서 ‘인터넷+ 전략’은 인터넷과 다른 산업을 접목해 신규 업종을 육성, 인터넷을 활용해 전통산업 업그레이드, 서비스업 선진화 추진, 11대 중점분야(도소매업, 소비자 가전, 복지, 제조, 물류, 교통, 농업, 금융, 환경, 에너지, 창업)별 인터넷 기반을 혁신해 2025년에 새로운 산업생태계 완성한다는 것이다.

또한 고영화 센터장은 2017년 11월 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계획 및 기술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설명했으며, 𔄜개 기술 프로젝트는 ▲바이두: 차세대 자율주행 인공지능 개방형 혁신플랫폼 구축 ▲알리바바 클라우드: 시티브레인 인공지능 개방형 혁신플랫폼 구축 (스마트 시티) ▲텐센트: 의료영상 개방형 혁신플랫폼 구축 ▲커다쉰페이(iFlyTek): 스마트 음성관련 플랫폼 구축 (음성인식)”이라고 얘기했다.

이어서 중국 ’모바일 페이‘에 대한 내용도 함께 다뤘다. 고 센터장의 설명에 의하면, 2017년 12월까지 중국 온라인 결제 사용자 규모는 531억명으로 2016년 12월에 비해 5,561만 명 증가했으며, 1년 만에 11.9%증가했다.

중국네티즌의 온라인 결제사용비중은 68.8%로 높아졌다. 그 중 모바일 결제사용자 규모는 증가세를 보이면서 5.27억 명으로 늘어났고, 연간 증가율은 12.3%에 달한다.

고영화 센터장이 말하는 중국창업의 특징은 ▲외국자본의 역할 ▲민간자본이 창업선도 ▲투자자본의 유연성 ▲무한경쟁 ▲큰 성공수익 이렇게 다섯 가지다. 중국의 대표적 기업인 바이두와 알리바바그룹과 텐센트의 대주주는 각각 미국의 DFJ 캐피탈(수익권 30%), 일본의 소프트뱅크(수익권23%), 남아공의 MIH(수익권34%)이다.

고 센터장은 강연 말미, 이 강연의 결론으로 한국이 중국에서 4차산업혁명 관련산업에서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첫째로 좋은 기술이 있으면 시장이 큰 중국에 바로 진출해서 창업을 하거나 둘째로 중국에 좋은 창업기업을 초기에 찾아내서 투자를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다음 50차 베이징모닝포럼은 9월20일 ‘최근 중국의 환경정책 동향과 우리기업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진행되며 주중한국대사관 정복영 환경관이 연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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