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과 함께한 베이징 제73주년 광복절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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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과 함께한 베이징 제73주년 광복절 기념식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8.08.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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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김동진, 정율성 선생 후손 7명 함께 자리해

▲ 8월 15일 오전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에서는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대독하는 노영민 주중대사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중국 베이징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대사관 직원과 중국한인회, 중국한국상회 등 한인단체 회원과 유학생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8월 15일 오전 주중한국대사관 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국민의례 후 노영민 주중한국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대신 읽었다. 다음으로 광복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이 이어졌고 기념식 본 행사 후에는 다과회 시간이 진행됐다.

올해 기념식은 처음으로 행사장에 한중수교 26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초청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독립유공자 김산의 아들 고영광(81) 전 국가경제무역위원회 부국장은 “행사에 초청받아 영광이며 오늘은 한민족에게 큰 의미가 있는 날로 일본제국주의를 물리치고 73년 전 오늘 독립을 이뤄냈다”면서 “남북정상이 두 번 악수를 했고, 9월에 세 번째 회동을 할 예정인데 이것은 한민족에게 있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 주중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초청된 독립유공자 후손들. (왼쪽부터) 정율성의 딸 정소제, 김동진의 조카 곽강, 종손자 곽재호, 손자 김과, 딸 김연령, 김산의 아들 고영광, 김산의 손부 악군요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고 선생의 아버지이자 항일공산혁명가이기도 한 김산은 님 웨일스의 ‘아리랑’ 주인공이며, 2005년도에 건국훈장이 추서됐다.

독립유공자 김동진의 딸 김연령(63) 씨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방문 당시 이야기한 ‘역사를 확실히 기억해야 국가의 미래가 있다’는 말을 인상 깊게 느꼈다”며 “광복을 위해 노력을 한 선열들을 기억해야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역사를 기억해야 후대사람들도 그 정신을 이어갈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서 등을 지낸 김연령 씨의 아버지 김동진 선생에게는 지난 2013년 건국훈장 이 추서됐다.

이날 고영광, 김연령 씨 이외에도 김산의 손부 악군요 씨를 비롯해 김동진의 조카 곽강(59), 조카 김과(35), 증손자 곽재호(15) 그리고 중국 인민해방군 군가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정율성 선생의 딸 정소제(75) 광주정율성국제음악제 조직위원 등도 함께 초청받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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