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31명 대한민국 국적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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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 31명 대한민국 국적 취득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8.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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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8월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적증서 수여식 개최

▲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독립 유공자 후손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법무부)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에 나섰던 독립유공자 10명의 외국 거주 후손 31명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장관 박상기)는 8월 13일 정부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서대문형무소 사형수 1회 왕산 허위(1854~1908) 선생 등 독립유공자 10명의 후손 31명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여식은 오는 15일 제73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에 보답하자는 취지로 준비됐으며 강제이주 등 당시의 시대적 상황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힘들게 살아오신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발굴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해 그간의 삶을 위로하고 희망찬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법무부는 2006년 이래 12회에 걸쳐 총 29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고 올해 4월에는 최초로 독립유공자 후손의 배우자 7명에게도 국적증서를 수여한 바 있다.

이번에 한국 국적을 취득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국적법 제7조에 따라 독립유공으로 그 직계존속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훈장·포장을 받은 사실이 있어 특별귀화를 허가받았다.
 
▲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독립 유공자 후손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증서 수여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법무부)

이들은 허위 선생, 박찬익 선생, 계봉우 선생, 이여송 선생, 권재학 선생, 신경구 선생, 박노순 선생, 이승준 선생의 후손이며 중국 13명, 러시아 7명, 쿠바 5명, 우즈베키스탄 3명, 카자흐스탄 1명, 키르키즈 1명, 캐나다 1명이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발전된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라는 고난의 시기에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켜낸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나라사랑의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박 장관은 “오늘 이 자리가 이역만리의 낯선 환경 속에서 꿋꿋하게 생활해 오신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조국을 위해 큰 역할을 하신 선조들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 우리 사회의 소중한 가치를 보존하고 조국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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