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국제사진전 ‘빛의 축제’에 이대성 작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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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국제사진전 ‘빛의 축제’에 이대성 작가 참여
  • 서경철 재외기자
  • 승인 2018.08.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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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에서 ‘미래의 고고학: 몽골의 사막화’ 주제로 작품 12점 전시

▲ 미래의 고고학: 몽골의 사막화’을 주제로 한 이대성 작가 사진전이 제20회 국제사진전 ‘빛의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8월 6일부터 9월 7일까지 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다. 작품 감상 중인 관객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한국의 유명 사진작가 이대성씨가 아르헨티나에서 개최 중인 제20회 국제사진전 ‘빛의 축제’에 참여해 현지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 행사는 아르헨티나 각 도시 90개 문화예술기관에서 160여 개 전시회가 개최되는 국제 규모의 사진 비엔날레다.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은 이번 사진전 기간(8/6~9/7) 중 문화원에서 ‘미래의 고고학: 몽골의 사막화’을 주제로 한 이대성 작가의 작품 12점을 전시한다.
 
▲8월 6일 저녁 개막식에서 인사말하는 이대성 작가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6일 저녁 열린 개막식에는 방문객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문화원에서는 방문객과 다른 나라에서 온 사진작가들을 위해 김밥, 닭강정, 불고기 등 한식 시식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급속한 사막화로 점차 황폐해지고 있는 몽골 전통 유목민들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사진작품에 큰 감명을 받은 모습을 보이며, 전시회를 찾은 문화예술가들은 “작가의 뛰어난 발상과 뚜렷한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평화로웠던 몽골 초원의 사막화 모습을 단 한 장으로 담아내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8월 6일 저녁 개막식 행사 후 관람객들과 작가들이 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에서 준비한 한식을 나누고 있다.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장진상 문화원장은 개막 인사를 통해 “오늘날 사진은 예술작품이자 현대인들이 소통하는 새로운 장치로서 현대예술에 가장 크게 기여한 장르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사진예술이 빠른 속도로 대중화되고 있는데, 이번 사진전이 한국의 사진예술과 정서를 더욱 가까이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대성 작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오랜 이민의 역사를 갖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이번 국제사진전을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주재국 및 참여국 간의 문화교류 가 더 활발해지기 바라며, 이번 행사에 초청해 주신 한국문화원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미래의 고고학: 몽골의 사막화’을 주제로 한 이대성 작가 사진전이 제20회 국제사진전 ‘빛의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8월 6일부터 9월 7일까지 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다. 작품을 둘러보는 관객들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이대성 작가는 전 세계의 수준 높은 사진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의 대표적 사진작가다.

소니가 후원하고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규모 사진대회인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콘템포러리 이슈 부문 3위(2013),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콘셉츄얼 부문 2위(2015), 도쿄 인터네셔널 포토 페스티벌 우승(2017)등의 경력이 있으며, 전 세계에 한국의 사진예술부문 입지를 확고히 알린 장본인으로 평가받는다.
 
▲ 미래의 고고학: 몽골의 사막화’을 주제로 한 이대성 작가 사진전이 제20회 국제사진전 ‘빛의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8월 6일부터 9월 7일까지 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국제사진전 ‘빛의 축제’는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및 한국(대구 사진비엔날레) 등 전 세계의 사진 축제와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국제협력 및 교류를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2016년 행사에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됐다.

이대성 작가 전시회와 더불어 8월 7일부터 9월 16일까지 부에노스 아이레스 메모리아 해롤도 콘티 문화센터에서 개최되는 ‘108인의 초상’이라는 주제의 국제사진전시회에 한국의 차진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며,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소속 이정민 큐레이터는 빛의 축제 경쟁부문 사진작품 심사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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