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광복 73주년 맞아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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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광복 73주년 맞아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행사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8.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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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증손자와 외손자, 미국지역 독립운동 가문 후손 등 6개국 43명 방한

▲ 피우진 국가보훈처 처장이 2017년 10월 26일 오전 서울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의거 108주년 기념식 행사에 참석하여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은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을 맞아 8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간 6개 국 43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을 초청해 ‘국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안중근 의사의 후손 및 외국인 독립운동가와 부부독립운동가 후손, 미국지역 최대 독립운동가문 후손, 그동안 한 번도 초청되지 않은 국가에 사는 독립운동사 후손들이 특별히 초청된다.

이번에 증손자 토니안씨와 외손자 앤디리씨가 한국을 찾는 안중근 의사는 삼흥학교, 돈의학교를 설립하여 인재교육에 힘쓰다 국권이 상실되자 연해주로 이주해 의병운동에 참가했으며 1909년 단지동맹 결성 후 10월 하얼빈역에서 의거를 일으켰다.

가문 일가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리스, 시카고, 하와이 등 미국 전역에 걸쳐 독립운동을 해 7명의 독립유공자를 낳은 미주 지역 최대 독립운동가문 강명화 선생의 후손도 초청된다. 보훈처는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직계후손이 없어 훈장이 전수되지 못했던 강명화 선생의 아들 3명의 훈장을 초청행사로 방한하는 후손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외국인임에도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힘쓴 조지 애쉬모어 피치(미국)와 저보성(중국)의 후손도 초청된다.

조지 애쉬모어 피치 씨는 윤봉길의사 의거 이후 김구 선생 일행을 보호하고, 1940년대 중국 정부에 임시정부 승인을 호소했으며 올해 1월 탄신일(1883.1.23.)에 맞춰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보성씨는 중국 정치가이자 사회활동가로 신해혁명 이후 항일 투쟁 활동을 했으며,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들의 신변보호에 앞장섰다.

부부가 함께 독립운동을 한 오영순·이의순 선생의 후손과 장현근·신정숙 선생의 후손도 방한하며, 그동안 한 번도 초청되지 않았던 브라질에 거주하는 임평 선생의 후손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예정이다.

임평 선생은 1929년 광주학생운동 당시 서울에서 학생운동에 참여했으며, 광복군 작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초청기간동안 후손들은 13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람, 독립기념관 관람 및 통일의 종 타종 체험, 비무장지대 방문 등 독립운동의 발자취와 분단과 화합의 역사,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일정에 참여한다.

특히 정부수립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정부수립 70년 기념 특별전’을 관람해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의 발자취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보훈처는 16일 환송만찬을 주최해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현지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여 꿋꿋하게 생활하는 후손들을 위로·격려한다.

‘국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는 광복 50주년이었던 1995년부터 국가보훈처에서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국외에서 독립운동을 한 선조들의 영향으로 현지에서 출생하고 성장해 그동안 대한민국을 방문할 기회가 없었던 분들을 대부분 초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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