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서 올 여름 새 메뉴 '평양냉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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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서 올 여름 새 메뉴 '평양냉면' 인기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18.08.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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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남북정상회담 계기로 한식당 메뉴에 등장, 현지 고객들 주문 이어져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유명 한식당 ‘다스 김치’와 ‘요리’에서 여름철 새로운 메뉴로 선보인 평양냉면이 현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스 김치’ 식당 내부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유명 한식당 ‘다스 김치’와 ‘요리’에서 여름철 새로운 메뉴로 선보인 평양냉면이 현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엔나 3구 마르써가세 15번지에 위치한 '다스 김치‘ 식당은 지난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 직후 오스트리아인 고객들의 요청이 급속히 늘어나 메뉴에 평양냉면을 추가했는데, 일일 평균 오스트리아인만 30명 이상이 평양냉면을 주문하고 있다고 한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유명 한식당 ‘다스 김치’와 ‘요리’에서 여름철 새로운 메뉴로 선보인 평양냉면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평양냉면 사진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유명 한식당 ‘다스 김치’와 ‘요리’에서 여름철 새로운 메뉴로 선보인 평양냉면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스 김치’ 김준 사장(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아카키코 식당체인’ 사장으로 ‘다스 김치’도 운영 중인 전미자 회장은, 4.27 남북정상회담의 뉴스보도가 비엔나 지하철 뉴스스크린 등을 통해 보도된 뒤 평양냉면의 문의가 많아져 메뉴에 추가한 것이 적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스 김치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평영냉면의 인기가 증명되자 식당 ‘요리’(비징거슈트라쎄 8번지)에서도 평양냉면 판매를 시작, 일일 평균 30그릇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다스 김치'  김준 사장은 지난 7월 30일 냉면을 시식하러 간 기자에게 현재 다스 김치와 요리에서 팔고 있는 평양냉면 인기의 비법을 살짝 밝혀 줬다.

김준 사장의 부인이 백김치 잘 담기로 소문나 있는데, 평양냉면 육수를 만들 때 백김치 국물을 함께 넣고, 한국에서 수입한 살얼음 냉동기로 만든 살얼음을 살짝 얹어 내놓으니 인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유명 한식당 ‘다스 김치’와 ‘요리’에서 여름철 새로운 메뉴로 선보인 평양냉면이 현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스 김치’ 식당을 찾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부부, 왼쪽은 김준 ‘다스 김치’ 사장, 오른쪽은 전미자 ‘아카키코 식당체인’ 회장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김 사장은 ‘다스 김치’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부부가, ‘요리’에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하인리히 피셔 박사 부부가 이름난 단골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 내무성 자료에 의하면, 현재 오스트리아에는 북한대사관과 유엔기구 파견 외교관들을 비롯해 280여 명의 북한동포들이 거주 중이다. 

오스트리아와 북한은 한 때 좋은 외교관계를 가졌는데, 이러한 과거사에 더하여 4. 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성과가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현지에서 평양냉면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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