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한인회, 현지인 대상 한식 쿠킹 클래스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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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한인회, 현지인 대상 한식 쿠킹 클래스 열어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8.08.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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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부터 젊은 주부까지 약 20여명 참석···잡채와 김밥으로 한국의 맛 알려

▲ 싱가포르 한인회(회장 노종현)는 7월 31일 Yishun Community Centre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식 쿠킹 클래스를 열었다고 밝혔다.(사진 싱가포르 한인회)

싱가포르한인회(회장 노종현)는 7월 31일 Yishun Community Centre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식 쿠킹 클래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PA(People’s Association)와 함께한 이번 행사에는 할머니부터 젊은 주부까지 약 20여 명의 현지인들이 참석했으며, 잡채와 김밥을 함께 만들고 먹으며 맛으로 한국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고이경 사무국장의 설명으로 시작된 수업은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간단하게, 특히 중국어로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고 사무국장은 김밥은 즐거운 날 먹는 음식으로, 집집마다 좋아하는 재료에 따라 맛이 달라져 엄마 표 김밥이라 할 수 있으며, 엄마가 생각나는 음식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 쿠킹클래스 모습.(사진 싱카포르 한인회)

▲쿠킹클래스 모습.(사진 싱카포르 한인회)

한 참석자는 “손주가 한국 드라마에서 김밥을 보고 먹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며, “오늘 배워서 만들어 줄 예정인데 손주에게 할머니표 김밥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난이도가 조금 더 있는 잡채는 한인회장 부인 최남숙씨가 진행했으며, 당면을 삶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한국 노래와 싱가포르 노래를 번갈아 가며 부르자 제안해 서로 모르는 노래이지만 함께 박수로 박자를 맞춰 가며 노래를 불렀다.

또한 싱가포르에서 신년에 행운을 기원하며 먹는 유생(Yusheng)이 당면과 비슷해, 당면에 재료 하나씩을 넣을 때마다 색깔 별 의미인 행운, 건강, 영원한 청춘 등을 함께 외쳤다. 참석자들은 연중에 보내는 새해와 같이 들뜬 마음으로 잡채를 하늘 높이 섞으며 서로의 행복을 기원하는 등, 클래스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 당면을 함께 섞으며 행운과 건강, 영원한 청춘 등을 기원했다.(사진 싱가포르한인회)

▲웃음이 끊이질 않는 쿠킹클래스.(사진 싱카포르한인회)

마지막에는 중국어로 정리한 김밥과 잡채 레시피를 참석자 모두에게 나눠 줬으며, 참석자들은 수업 때 사용한 재료의 브랜드를 꼼꼼히 기록하고 사진을 찍어가는 등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수업에 함께 했다.

▲ 쿠킹 클래스에서 만든 음식을 함께 나눠먹고 있다.(사진 싱카포르 한인회)

이날 함께 했던 PA 관계자들은 “싱가포르 한인회에서 진행하는 모든 수업은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매달 정기적으로 진행해 주기를 제안했다.

한인회장은 “작년 한인회 사무국 직원들의 한국어 수업 봉사로 시작해 이번 요리 수업에는 저와 아내가 함께 했으니, 앞으로는 한인회 대의원들, 그리고 일반 한인 분들까지도 참여를 넓혀 현지인들과 가까이서 교류하며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매달 수업을 적극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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