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한국 보츠와나, 한국과 에스와티니 왕국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취지로 7월 31일부터 8월 7일까지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남아프리카 3국에서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행사를 연다.
 
(재)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 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주남아공대한민국대사관, 한국예술종합학교, 국기원,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남아공 국립 디트송 문화사 박물관 등 다수의 문화예술기관들이 행사에 함께하며 창작 무용과 국악, 태권도, 현지 대표 예술단과의 합동 공연 등을 통해 수교 50주년을 축하하고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다진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아프리카 3개국이 문화로 하나 되는 기회를 마련하고 현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진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은 즉흥 춤과 노래가 발달한 아프리카 문화예술을 감안해 창작 무용 공연을 선보이고, 청년 국악 그룹 ‘이상’은 한국 전통음악을 현지 맞춤형 공연으로 준비한다. 또한 남아프리카 3개국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 노래를 국악기로 재해석하고 남아공을 대표하는 현지 공연단과도 협연해 양국 상호 문화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남아공과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왕국은 각국의 전통 무용 공연을 선사하고, 특히 남아공과 보츠와나에서는 남아프리카 전통 민요인 ‘쇼쇼로자’를 한국 전통악기로 새롭게 편곡해 음악으로 양국이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든다.

한국의 문화예술 콘텐츠 분야 중에 남아공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태권도 공연도 준비됐다.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공연과 함께 에스와티니 왕국에서는 현지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아프리카 청년들이 직접 공연을 펼친다. 태권도는 문화와 스포츠를 기반으로 아프리카와 동반 협력하는 대한민국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올해 수교 50주년이 되는 보츠와나는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생산 국가로서 우리나라와 1968년 4월 수교이래 경제, 교육, 사회기반시설 구축 등 다방면에 걸쳐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원래 나라 이름은 스와질랜드였는데 올해 4월 독립 50주년을 기념해 국명을 에스와티니 왕국으로 변경했다.

한편 남아공에서는 매년 8월을 여성의 달로, 8월 9일을 여성의 날로 제정해 한 달 동안 ‘여성’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를 기념해 한국(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과 남아공은 처음으로 공동 기획한 수교 기념행사 ‘한-남아공 여성문화전’을 25일부터 8월 26일까지 남아공 국립 디트송 문화사 박물관에서 개최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과 아프리카 여성의 생활과 삶을 보여주는 가구, 의복, 전통 자수로 만든 다양한 장식품과 소품 등 문화재와 유물들을 소개한다. 

국가별 공연 날짜와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