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서 ‘한국전 정전 65주년 기념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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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서 ‘한국전 정전 65주년 기념식’ 성료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7.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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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호주 주총독 및 의회 관계자, 참전국 영사단 비롯 동포단체 참여해 성황

▲ 주시드니총영사관은 지난 7월 27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시드니 무어파크에서 ‘한국전 정전 6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한국전 정전 65주년 기념식’이 지난 7월 27일 오전 11시,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무어파크에서 개최됐다.

남호주 한국전참전기념비관리위원회는 매년 7월 27일 한국전  정전 기념식을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정전 65주년을 기념해 한국 시드니총영사관이 후원해, 한국을 위해 희생한 호주군에 대한 한국정부의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데이비드 헐리 NSW주총독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 윤상수 총영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이번 행사에는 남호주 데이비드 헐리 총독이 특별히 참석했고, 윤상수 총영사, 린다 볼츠 남호주 예비내각 보훈장관, 마크 테일러 하원의원을 비롯해 호주 연방 보훈부, 국방부, 미국, 터키, 그리스, 필리핀 총영사 등 참전국 12개국 영사단, 호주 재향군인회 단체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숙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세안지역회의 부의장, 형주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장, 류병수 시드니한인회장, 황명하 광복회 호주지회장, 고동식 조국사랑독도사랑 호주연합회장, 김영신 재향군인회 호주지회장, 이윤화 호주 베트남전참전협회장, 조성권 해병대전우회 호주연합회장, 황백선 6.25참전유공자회호주지회 고문, 김기덕 중령 등 동포 제대군인단체 등 18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행사에는 남호주(NSW) 주총독 및 의회 관계자, 참전국 영사단 비롯 동포단체, 제대군인단체 등 18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 ‘한국전 정전 65주년 기념식’ 참석자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행사는 남호주 한국전참전기념비관리위원회의 공동 회장인 해리 스파이서 한국전참전자호주협의회장, 백낙윤 6.25참전유공자회호주지회장과 대런 미셸(前 남호주 보훈국장) 부회장이 이끌며, 호주식 전통 추념식을 거행하고, 군악대와 버우드여자고등학교 합창단의 합동 공연 및 성서 낭독과 시드니남자고등학교 학생들의 시 낭송 및 의전 행사 등 차세대 호주인들이 참여해 행사를 더욱 빛냈다.

축사에서 데이비드 헐리 주총독은 그간 군 장성으로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한국전에 참전했음을 언급하면서 호주인의 삶과 기억에 한국전이 깊이 새겨져 있다고 말했고, “호주와 유엔연합군 참전국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한국전에서 희생한 만큼, 전쟁에서 희생한 군인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며, 한반도에서의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호주식 전통 추념식이 거행되고 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 버우드여자고등학교 학생이 성서 낭독을 하고 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 추모예배를 거행하고 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 버우드여자고등학교 합창단이 합창을 하고 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 시드니남자고등학교 학생이 시 낭송을 하고 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이어 기념사에서 윤상수 총영사는 “호주군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은 경제 발전과 완전한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상징되는 한국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알렸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6.25 유엔참전용사 추모사를 언급하며 한국전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밖에 정전 기념식 참석자들은 “한국전이 호주와 한국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이나, 점차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동 기념식 등을 통해 전쟁의 교훈과 전쟁의 영향을 받은 개인의 삶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전했다.

한편, 지난 2009년 남호주 주정부와 한국정부, 그리고 동포의 오랜 노력으로 건립된 남호주 한국전참전기념비는 호주군이 참전해 승리를 거둔 가평 전투의 의미를 담아 한국 가평군에서 공수한 석재로 헌화대가 만들어졌으며, 재생의 의미를 형상화한 2미터 높이의 금속 무궁화 조각 및 전사한 호주군인 340명 중 남호주 출신 136명을 상징하는 쇠막대가 전시돼 있다.

▲ 시드니남자고등학교 학생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 주시드니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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