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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라크인들, 정치권에 끝없는 불신이란과 시아 Vs. 사우디와 순니의 대립 구도
공일주 중동아프리카연구소 소장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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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30  12: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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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일주 중동아프리카연구소 소장
금년 5월 선거와 개표 부정

2018년 7월 이라크 남부 도시들에서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서비스(전기와 물)가 없고, 취업이 안 되는 것이 부패한 정치인들 때문이라고 시위가 벌어졌다. 금년 5월 12일 과거 IS조직이 장악하던 도시와 지역들을 포함하여 이라크 전역에서 투표가 실시되었다. 2003년 이후 4번째 선거다.

지난 5월 12일 총선을 치렀지만 최종 결과를 아직까지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여러 투표소에서 재검표가 끝나지 않고 또 일부 투표함 보관 장소가 방화되어 7월 첫 주에 새 국회가 개원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고 새 정부의 구성도 아직 못하고 있다.

3,800만 인구 중 투표권자는 2,450만이었는데, 전체 329석 중에는 83명이 여성에게 그리고 샤박(주로 쿠르드 시아), 야지디, 파일리(시아 무슬림 쿠르드), 싸비아, 기독교인들 중에서 9명이 할당된다. 국회의장은 순니 무슬림이고 두 명의 부의장은 쿠르드족에서 한명 그리고 시아 무슬림 한 명이고, 대통령은 관례상 쿠르드족, 총리는 시아 무슬림이다.

최근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정당을 가진 시아파 무끄타다 알싸드르는 선거에서 빈곤과 부패를 근절시키고, 이란의 국내 간섭을 중단시키겠다는 공약으로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라크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는 시위대들과 연대를 같이한다고 했다. 이라크 남부의 시아 중심지는 순니 무슬림 사담 후세인 때부터 그리고 그후 시아가 지배하는 오늘날까지 늘 천대를 받아왔다.

매년 여름, 이라크의 봉기 되풀이

금년 여름의 시위가 이라크에서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가장 큰 봉기는 2015년 7월 말에 시작하여 며칠간 지속되었다. 그 후 한동안 금요일마다 바그다드와 이라크 중부와 남부의 여러 도시에서 봉기가 이어졌다.

남부 도시들과 바그다드에서 수천 명이 시위에 참가했는데 이슬람의 영향력 있는 종교인들이 지지를 보냈다. 바스라의 시민들이 분노한 것은 수년 동안 정부가 바스라에 전혀 투자하지 않고 등한시해 왔기 때문이다. 두 번째 연임을 하려는 하이다르 알아바디 총리는 시아파가 이끄는 그의 정부가 전기와 물을 바스라에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수돗물이 자주 갈색으로 변하고 거리에는 쓰레기들이 널려 있었다. 시민들은 총리의 약속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슬람 국가(IS) 조직과의 전쟁은 작년에 끝났다고 이라크 정부가 발표했지만 여전히 이라크 국민들은 극단적인 사상의 희생물이 되고 있다. 새로운 이름으로 등장하는 단체들이 극단적이고 과격한 이념을 주입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주유소 기름 값이 작년과 비교하여 급등했고 하이다르 알아바디 정부는 정치, 행정, 경제 개혁을 단행하지 못했다. 특히 쿼터제 종식과 행정과 금융에서 부패를 척결하지 못했다. 금년 시위대를 진압하는데 실탄과 가스총과 곤봉이 사용되었고 구금과 고문이 자행되었다. 그리고 바그다드와 여러 지방에 있는 정치적 이슬람 정당(시아파) 건물이 방화되었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권력을 차지하고 그들의 집권을 강화하기 위하여 입법을 했던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컸다.

정부 - 시위대의 목소리 귀담아 듣지 않아

2011년 이후 매년 발생한 시위활동에 대하여 모든 정부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국민들은 전기와 물을 달라, 행정과 금융에서 부패를 척결해달라, 공공 서비스(보건, 교육, 교통, 에너지, 하수도 등) 제도를 복구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정부 여당에 속하지 않는 사람은 공공기관에 취직하지 못하게 한 것을 수정하여 이들에게도 국가 기관의 직책을 갖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면 국민들은 부패를 일삼았던 정당과 행정과 국정에 능력을 보여 주지 못한 정당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

모술 - IS 조직이 떠난 지 1년이 지났지만 평화를 잃을까 두려워해

모술 도시와 니나와(니느웨) 도의 여러 지역에서 IS가 떠난 지 1년이 넘었다. 이라크의 세 번째 도에 해당하는 니나와의 주민들과 모술 사람들은 IS 테러 조직으로부터 벗어난 것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지만 새로운 이름으로 다가온 극단적인 그룹들이 많아지는 것을 염려한다. 재건 사업이 지체되고 치안 절차가 체계적이지 못하다.

집 앞에 묻었던 시신을 도시의 공동묘지로 옮기려고 경찰 허락을 받는데 3개월이 소요됐다. 모술 우측의 건물 잔해 밑에는 6천구의 시신이 묻혀 있는데 사람들이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모술과 니나와의 주민들은 3년 동안 IS 조직의 점령 하에 여러 고통을 당하였다. 모술 지역의 소수 종교인들은 IS 점령전과 비교하면 60%가 고향을 떠났고, 니나와 평지에 사는 소수 종교는 이란의 역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정치권 - 시아와 쿠르드가 더 큰 블록을 형성하기로

2018년 선거에서 시아 블록들이 많은 표를 얻었으나 어떠한 정당도 이라크 국회에서 다수의 의석을 얻지 못했다. 시아 블록들 중 첫 번째 승자는 무끄타다 알싸드르의 블록이다. 그는 앞으로 연정을 구성할 때 동의가 가능한지 알아보려고 시아 정당들의 2번째, 3번째, 4번째 승자들과 만났는데, 이들 정당 당수들은 알하킴, 하디 알아미리, 하이다르 알아바디이었다.

사실, 이라크의 모든 시아 무슬림들의 운명은 이란의 시아의 운명과 서로 얽혀 있다. 무슬림이지만 순니와 시아 간의 정치적 입장 차이는 시아로 하여금 시아끼리 타종파에 대항하여 자신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협력, 단결, 통합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라크, 이란, 레바논, 바레인의 시아 무슬림들은 서로 동일한 구호를 내걸고, 국가를 운영할 때는 시아끼리 정책과 문화적 유사성을 갖는다.

시아와 순니의 대립과 불신

시아 무슬림들은 역사적으로 쿠르드, 순니 무슬림, 리버럴 무슬림을 거부하고 소수 종교인을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이란과 이라크의 시아는 알라위가 지배하는 시리아와 레바논의 히즈불라 그리고 예멘의 후시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이란은 이라크에서 종파주의를 야기시켰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랍 국가들 안에서 이란의 확장 정책과 시아의 영향력을 막고자 힘쓰고 있다.

쿠르드인들은 과거 배반을 당한 적이 있어서 시아의 정치 지도자들을 완전히 신뢰하지 않는다. 일부 정치인들은 차기 정부에서는 시아뿐만 아니라 쿠르드와 순니도 포함되기를 바라고 있다. 사실 2003년 이후 이라크에서 시아 블록들이 쿠르드와 연정에 합의할 때 항상 순니의 역할이 축소되었기 때문에 시아와 쿠르드 간의 상호 합의는 또 다른 실패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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