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한-파라과이 산빠블로 모자병원’ 기증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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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한-파라과이 산빠블로 모자병원’ 기증식 개최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8.07.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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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에 안심하고 아이 낳을 수 있는 환경 조성···수도 아순시온 인근 산모 20만명 수혜 기대

▲ 코이카가 7월 19일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한-파라과이 산빠블로 모자병원’ 기증식을 통해 파라과이 산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산빠블로 병원 앞에서 관계자 단체사진 (사진 코이카)

코이카가 7월 19일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한-파라과이 산빠블로 모자병원’ 기증식을 통해 파라과이 산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증식에는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안민식 주 파라과이 대사, 마리아 떼레사 바란 와실축 보건복지부 차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파라과이의 모성사망률은 출생아 100,000명 당 95명으로 중남미 평균 모성사망률인 출생아 100,000명당 66명보다 높다. 영아사망률 또한 중남미 평균은 인구 1,000명 당 5명이나, 파라과이는 인구 1,000명 당 24명에 달한다.

파라과이 내 국립병원 IPS와 국립대학병원 UNA는 산모들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수용 시설 부족 및 고가의 의료비용 부담으로 파라과이 국민들이 이용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또 현대화된 의료시설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이카가 지원한 한-파라과이 산빠블로 모자병원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947만(파라과이측 부담분 100만불 포함) 달러를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5,196㎡로 139병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 모자병원 기자재 시찰 모습 (사진 코이카)
▲ 모자병원 기자재 시찰 모습 (사진 코이카)

이 병원은 산모들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곳 중 파라과이 내 최대 규모로 고위험 환자 및 전문 인력 교육병원으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수혜자는 아순시온시 산모 약 20만명으로 전망된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기증식 축사에서 “산빠블로 병원이 파라과이 내 모성 및 신생아 사망률 제로라는 목적을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이카는 파라과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사람(People), 평화(Peace), 번영(Prosperity)의 3P 원칙을 기반으로 한 개발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한-파라과이 산빠블로 모자병원 기증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코이카)

마리아 떼레사 바란 와실축 파라과이 보건복지부 차관은 “파라과이 모자보건 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준 한국의 지원에 감사하다”며, “산빠블로 병원은 파라과이 국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양국 협력관계 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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