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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시리아, 내전 언제 끝날 것인가?
공일주 중동아프리카연구소 소장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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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9  16: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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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일주 중동아프리카연구소 소장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 존속?


2018년 7월 17일 골란 고원에서는, 이스라엘과 시리아 사이의 군 경계선에서 일상적이지 않은 두 나라의 군대의 이동이 있었다. 시리아 군대가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알꾸나이띠라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충돌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 분석가들은 알꾸나이띠라에서의 군사적 움직임은 16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관측했다. 두 나라가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1974년 서명한 합의문 조항에 따라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을 존속시키기로 한 것이다. 러시아와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시리아에서 IS조직의 패퇴로 생긴 반사 이익을 이란이 갖지 못하게 한다는 합의가 있었다. 두 나라 군대가 시리아에서 협력을 하고 두 나라는 이스라엘 국경을 안전하게 도모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런 합의 이후에 시리아 정권에 속한 부대가 알꾸나이띠라에서 철수했는데 앞으로 시리아 여러 지역에서도 러시아-시리아-미국-이스라엘 간의 기본 합의가 지켜질지 두고 봐야 하겠다.

어제 이스라엘 우익 신문은 네탄야후가 뛰어난 정치 지도자라고 추켜세우며, 이런 정책이 지속되면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지난 40년간 단 한 번도 서로 총알을 겨눈 적이 없는데 앞으로도 두 나라 간의 정전과 치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리아-러시아-이란의 관계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지난 며칠 전에 시리아의 다르아에서 시리아 정권의 군대가 공격을 감행했는데 이때 시리아 정권의 군대와 러시아 군대 그리고 이란에 속한 군대와 히즈불라가 서로 간의 협조가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이런 주장과 다르게 러시아는 이란을 시리아 국경에서 몰아내려 한다고 알려졌다. 시리아 정권의 군대가 이란에 속한 군대와 레바논의 히즈불라 대원들과 협력한 과거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지난 몇 달 전부터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IS조직과 알카에다 세력을 대항하는데 미국이 돕기로 하고,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한 일을 미국이 문제 삼지 않는 대신에 러시아가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시리아에서 이란을 몰아내는데 협조를 하기로 한 것이다. 시리아 아랍 혁명의 발단이 된 다르아(dar’a)에 있던 반군들의 전투병과 그의 가족들이 다르아를 떠나 다마스쿠스의 북쪽에 있는 반군들이 장악한 하마 지역의 요새로 철수했다.

이스라엘 지원을 약속한 헬싱키 회담

결국 러시아와 미국의 협상에서 중심축은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사우디 신문 알샤르끄 알아우사뜨가 전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이번 헬싱키 정상회담은 아랍인들이 보기에는 네탄야후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평가했다. 그것은 이스라엘 네탄야후가 지난 3년간 러시아 푸틴과 10차례 만나서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온 노력의 결과라는 것이다. 그동안 이스라엘이 큰 관심을 가져온 것은 시리아 안에 이스라엘 공군의 활동을 제압할 목적으로 이란이 대공 전투부대를 보내고 최신 무기 체계를 도입하는 것이었다.

이란과 러시아가 시리아 프로젝트에서 경쟁

시리아 철도청 청장은 이란이 다마스커스와 외곽을 잇는 외곽 도시 열차 프로젝트에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리프 다마스커스의 도지사는 이미 러시아 대표단을 만나서 시리아 측이 채소와 과일, 감자 등을 러시아로 수출하면, 러시아는 리프 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영농 자동화 기기들을 시리아로 수출해서 농업과 관련된 시설을 세우는 일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리프 다마스커스의 도지사는 러시아 대표단에게 러시아 밀을 수입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와 이란이 다마스커스의 구따(guTa) 재건 프로젝트에서 서로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시리아 정부군과 히즈불라 협력

2013년 두 차례에 걸친 시리아 알꾸싸이르 전투는 반군이 장악한 알꾸싸이르 주변 마을을 탈환할 목적으로 시리아 정부군과 레바논의 히즈불라(이란의 지원을 받음) 군대가 협공한 전투인데, 이 전투가 끝나고 2년 뒤부터 이란이 시리아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다. 루하니 현 이란 대통령이 2013년 8월에 집권하였고 2015년 이란 외무장관이 시리아의 밧샤르 알아사드를 만났다. 따라서 일부 시리아 정치 평론가들은 시리아를 비호하는 것은 곧 이란과 러시아를 비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순니와 시아의 싸움인가? 러시아와 미국의 신냉전인가?

결국 러시아는 밧샤르 알아사드가 정권을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순니파 사우디아라비아는 시리아에서 이란이 떠나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란에서는 S-300과 같은 지대공 미사일을 설치하고 대공 전투부대를 시리아에 설치하여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전문가들은 이란의 미그 29과 에프 14는 이스라엘의 F15나 F16과 경쟁이 안된다고 했다.

터키, 시리아 내전에 참가한 이유

시리아 북쪽의 터키도 시리아 내전에 개입했다. 그런데 미국은 시리아에서 IS조직과 대항하여 싸우는데 시리아의 3만 명 쿠르드 민병대를 지원했다. 시리아 내전 초기 미국은 밧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권좌에서 쫓아내고 IS조직을 궤멸시키고자 했다. 터키는 공군과 지상군을 통하여 시리아의 아프린을 집중 공격했다. 터키는 시리아의 쿠르드인들을 터키 안에서 반정부 폭동을 일으킨 PKK(쿠르디스탄 노동자 당)의 연장으로 보았다. 터키와 미국은 PKK를 테러 단체로 간주했다.

미국이 2014년부터 시리아내 IS를 몰아내기 위하여 시리아의 쿠르드인들을 무장시키고 군사 훈련시키는 것을 터키가 반대했다.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의 국경에서 모든 쿠르드인들을 몰아내겠다고 선언했다. 2018년 초 트럼프와 에르도안 간의 전화에서 트럼프는 쿠르드인들을 더 이상 무장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었다.

시리아와 북한

북한은 1966년부터 시리아와 오랫동안 외교 관계를 지속했고 1973년 아랍-이스라엘 전쟁에서 북한은 530명의 군인과 무기를 보냈다. 시리아와 우리나라와의 외교관계는 없다.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북한이 공조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두 나라는 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 6월 시리아 밧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북한발 뉴스가 보도되었으나 시리아에서는 이 보도에 대한 즉각적인 코멘트는 없었다. 아마도 두 나라가 국제적인 고립에 처해 있어서 그런 말이 나온 것이 아닌가 한다.

언제 끝날지 앞이 안 보이는 시리아 내전은 2011년 3월 반정부 낙서를 한 15명의 어린이를 감금한 것을 두고 저항한 다르아 시민들의 시위로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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