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토에 피어난 희망 함께 세운다.
상태바
동토에 피어난 희망 함께 세운다.
  • 김진이기자
  • 승인 2004.09.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 한인이주 140주년 기념관 후원 행사

 “스탈린에 의해 동토의 땅에 버려졌을 때 그들은 죽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고려인들은 그곳에서 살아남았고 농사를 짓고 마을을 이루어 러시아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에 지어지는 140주년 기념관이 고난을 이겨낸 고려인들의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 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 및 후원의 밤 행사가 10일 오후 6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렸다.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김수환 추기경도 자리해 축사를 전했다.

 


김지하 시인이 기념시 ‘아! 연해주기 거기’의 시낭송으로 본행사가 시작됐고 서영훈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이사장,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문정인 동북아시대 위원장,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송월주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김원기 국회의장의 영상축사가 이어졌다. 3부에는 고려인 악사 김알렉산드리, 고려인 아리랑예술단, 러시아민속무용단 라두가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러시아한인이주 140주년을 기념해 우스리스크에 건립되는 140주년 기념관은 현지 사립학교 부지 약 2천500평의 규모로 건립된다. 고려인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동포사회의 문화 경제적 중심지로 역할하게 되는 기념관은 한글교육센터, 정보화교육센터, 소극장, 자활병원들로 구성된다.

 


9월 25일에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에서 제4회 고려인문화의 날 행사가 140주년 이주를 기념하여  열리고 26일에는 연해주 우스리스크에서  기공식이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 러시아에서는 장류보미르 하원의원이 상임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기념관은 기업과 단체, 개인 후원으로 첫삽을 뜨게 된다. 기업은 1천만원 이상, 단체 100만원, 개인 10만원이상의 후원금을 기부하면, 추진단체, 추진위원으로 등록되며 기념관 건립에 참여한 기업, 단체, 개인은 기념관 건립기념동판에 이름을 새겨 영원히 기억된다. 동북아평화연대는 연해주행사에 참가할 한국측 방문단도 모집하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