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튀빙겐대학교에 ‘한국학연구센터’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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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튀빙겐대학교에 ‘한국학연구센터’ 개원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8.07.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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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튀빙겐대 한국학과 설립 후 단독 학과로 독립, 현재 340여 명의 학생이 공부 중

▲ 독일 튀빙겐대학교 한국학과의 단독학과 독립과 한국학연구센터 개원을 축하하는 행사가 튀빙겐대 내 플렉호프잘에서 3백여 명이 각계 인사들이 자리한 가운데 열렸다. 왼쪽 첫번째 이유재 튀빙겐대 한국학과장, 세번째 정근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베른트 엥글러 튀빙겐대 총장, 일곱 번째 루이스 교수(얼굴만 보임), 오른쪽에서 네번째 백범흠 프랑크푸르트총영사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독일 튀빙겐대학교 한국학과의 단독 학과로의 독립과 한국학연구센터 개원을 축하하는 행사가 7월 6일 저녁 6시 학교 내 플렉호프잘에서 3백여 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기념식과 특별강연 순서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이유재 한국학과 학과장의 인사말과 베른트 엥글러 튀빙겐대 총장, 백범흠 프랑크푸르트총영사, 정근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그리고 유럽 한국학연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루이스 옥스퍼드대 교수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레온하르트 튀빙겐대 철학부 학장이 튀빙겐대학교 한국학과의 설립부터 오늘날까지를 회고하는 시간을 끝으로 기념식 순서를 마쳤다.

특별강연에 나선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한국학 연구: 세계적 보편성을 통한 조망’이란 제목으로 한국 문화에 대해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오늘날의 한국을 설명하며 이제 한국학 연구도 한국이라는 울타리 나, 민족주의적 관점을 벗어나 세계적 보편성을 토대로 수준 높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덧붙여 안 원장은 “이러한 측면에서 튀빙겐대학의 한국학과가 한국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독일 튀빙겐대학교 한국학과의 단독학과 독립과 한국학연구센터 개원을 축하하는 행사가 튀빙겐대 내 플렉호프잘에서 3백여 명이 각계 인사들이 자리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튀빙겐대 한국학과는 지난 1964년 ‘동아시아 언어 및 문학 세미나’의 한 부분으로 시작해 1979년에 디터 아이케마이어 교수가 부임하면서 정규학과가 됐다.

그리고 지난 2010년, 한국학과는 현 학과장인 이유재 교수의 부임으로 중흥기를 맞게 된다. 그 해 학사과정이 생겼고 2014년부터는 석사과정이 도입됐다. 또한 2012년에는 고려대학교에 ‘튀빙겐 대학 한국학센터’가 설치됐다.

이와 더불어 2014년과 2015년에는 안종철 교수와 제롬 데 위트 교수가 부임해 교수진이 확대됐으며 수강생도 대폭 늘어나 현재 한국학과에서는 340여명의 학생이 공부 중이다.

2010년부터 준비해 올해 개원한 한국학연구센터는 튀빙겐대학 뿐만 아니라, 독일과 유럽의 한국학 연구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이로서 유럽 내 한국학 연구의 중심지로서 발돋움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이번 축하행사에서 축하 연주를 맡은 '피터 에바트와 앙상블-수'는 우리 고유의 국악과 무악, 사물놀이 그리고 재즈와 현대음악이 어울린 연주로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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