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7월 6일 유럽, 중국 등에서 홍역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여름철 방학‧휴가기간을 맞이해 해당 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사전 예방접종력을 확인해 미 접종자는 접종 후 출국 할 것을 당부했다.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 중 하나인 홍역은 2016년 루마니아에서 유행이 시작된 후 현재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우크라이나 등 유럽지역에서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인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도  발생률이 높다. 

우리나라는 2014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로 인증을 받았으며, 어린이 홍역(MMR) 예방 접종률(1차 97.8%, 2차 98.2%)이 높아 국외에서 홍역바이러스가 유입 되더라도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으나 국외 유입으로 인한 사례(2018년 5월)가 있어 질별관리본부는 주의를 요했다.

특히,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노출 전 MMR(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백신) 백신을  2회 모두 접종완료 했는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만약, 확인 결과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하고,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 후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국외 유입으로 인한 홍역환자가 의료기관 방문이 가능하므로 의료기관 방문 시 환자확인이 필요하며, 의료기관 종사자도 예방접종력 확인결과에 따라 MMR 백신의 2회 접종완료를 강조했다.

이밖에 국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홍역 유행국가를 방문한 후 입국시 발열, 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귀가 후 홍역(잠복기 7～21일) 의심 증상(발열, 발진 등)이 나타날 경우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해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국내에 홍역 환자가 유입된 후에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의료기관에서는 발열, 발진 환자 진료 시 홍역 가능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홍역이 의심되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