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 아프리카 말리에 이동식 병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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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 아프리카 말리에 이동식 병원 개소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7.0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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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군·유엔 평화유지요원 및 지역 주민에 의료서비스 제공…평화구축에 기여

▲ 외교부는 아프리카연합(AU)과 협력해 아프리카 말리에 설치를 추진해 온 레벨2급 이동식 병원을 7월 4일 공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서 띠자르기를 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아프리카연합(AU)과 협력해 아프리카 말리에 설치를 추진해 온 레벨2급 이동식 병원을 7월 4일 공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말리 국방부 및 보건부 장관, 아프리카연합(AU) 평화·안보위원장, 유엔 말리 사무총장특별대표(SRSG) 겸 MINUSMA 대표 등 말리정부, AU, 유엔 고위급 인사들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말리 국방장관은 축사에서 “동 병원을 통해 계속되는 테러공격과 의료기반 부족으로 위축되어 있는 지역 주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우리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우리정부에서는 정병하 외교부 국제기구협력관이 대표로 참석해 병원 개소를 축하했다. 말리정부와 아프리카연합 평화안보위원장은 “금번 병원 사업이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연대의식과 우정의 상징일 뿐 아니라 한-AU간 협력이 한 차원 더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우리정부의 지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동 병원은 지난 2015년 9월 평화유지 정상회의(Leaders' Summit on Peacekeeping)에서 우리정부가 아프리카 지역의 평화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아프리카연합(AU)을 통해 아프리카에 레벨2급 의료시설을 제공키로 공약한 데 따른 후속사업으로, AU 평화기금(Peace Fund)을 통해 지원이 이뤄졌다. 

▲ 이번에 개소된 레벨2급 이동식 병원은 컨테이너 형태로 제작돼 이동이 가능하다. 컨테이너는 국내에서 제작해 해상 및 육로로 내륙국인 말리로 운송돼 현지에서 최종 설치됐다. (사진 외교부)

아프리카연합(AU)의 요청에 따라, 정세·치안 불안, 의료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말리 가오(Gao)에 동 병원을 설치키로 결정됐고, 병원은 유엔 기준에 따라 하루 ▲기본 수술 3-4건, ▲외래환자 40명 진료, ▲입원환자 10-20명 수용이 가능한 레벨2급에 해당되며,  컨테이너 형태로 제작돼 이동이 가능하다. 이는 국내에서 제작해 해상 및 육로로 내륙국인 말리로 운송돼 현지에서 최종 설치됐다.

동 병원은 아프리카연합(AU)과 말리정부의 관리·운영 하에, 말리에서 평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말리군 및 유엔 평화유지요원과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동 지역의 평화활동 역량 강화 및 주민들의 의료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금번 병원 지원사업은 한-아프리카연합(AU)간 모범적인 협력사례인 동시에 우리나라의 평화유지활동(PKO) 기여 다변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외교부는 “금번 레벨2급 병원 지원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의 평화·안보에 기여하면서, 앞으로도 국제평화를 선도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서 역할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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