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국 동포의사 고국찾아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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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국 동포의사 고국찾아 한자리
  • 연합뉴스
  • 승인 2004.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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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독일, 미국, 파라과이, 일본 등 전세계 14개국 청년 동포 의사 26명이 1일 고국을 찾아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날부터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호텔에서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과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경)가 공동주최하는 '제7회 재외동포 차세대 지도자 워크숍'에 참가했다.

   워크숍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이광규 이사장 주최 환영만찬과 함께 6박7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이 이사장은 환영만찬에서 "전세계 700만 재외동포 사회와 한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대회는 재외동포 의사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상호협력방안 마련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 참가 의사들 가운데는 아르헨티나의 첫 한국인 비뇨기과 전문의인 박건(33.남)씨를 비롯, 파라과이에서의 첫 소아과 의사 이혜나(32.여)씨, 독일 안과 전문의 정욱형(37)씨, 러시아 고려인 의사모임인 '우수리스크 의사단' 회장이며 외과전문의인 이고리 홍(36.남)씨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카이로프락틴 분야에 대해 소개하기를 원한다는 미 시카고 헬스 클리닉 원장 정덕(34.남)씨, 1999년 미국 최우수 성형외과의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02~2004년 최우수 의사로 선정됐으며 올해 복구수술 신경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장우석(43.남)씨도 눈에 띈다.

   미주 차세대의사협회(KAMA) 회장이며 안과전문의인 김용석(40.남)씨, 지난 2001년 한-캐나다의사협회를 창립한 김성준(40.남)씨, 인도네시아에서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전문의가 된 최초의 외국인 변상연(33.여)씨 등도 방문했다.

   이들은 2일 국회와 보건복지부, 분당 서울대병원 등을 방문하고 인사동에서 한국문화 거리 체험에 나선다. 3일엔 대한의사협회 방문과 임진각 등 안보현장 견학 그리고 '국가별 보건의료제도 소개 및 의료제도의 현황과 문제점'이란 주제로 포럼을 연다.

   4일은 경주 역사 유적지 관광과 워크숍 개최, 5일 덕수궁과 난타공연 관람, 6일 청와대 예방과 국제백신연구소 견학, 인간 유전체 기능 연구사업단과 KAIST(한국과학기술원) 방문, 7일 발표 및 자유토론으로 행사는 막을 내린다.

   워크숍은 매년 영화, 문학, 의사 등 분야별 차세대 지도자급 동포들을 초청해 고국의 발전상과 전통문화 체험 등을 통해 한민족 정체성 확립과 각 분야 간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개최된다.(사진있음)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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