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국대사 배 태권도대회’, 부에노스아이레스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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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한국대사 배 태권도대회’, 부에노스아이레스서 열려
  • 서경철 재외기자
  • 승인 2018.07.0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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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10개 지역에서 150여 선수 참가, 사물놀이·케이팝 공연도 함께

▲ ‘제4회 한국대사 배 태권도대회’가 7월 1일 세나르드 체육관에서 선수와 가족 , 일반 관중 등 모두 1,200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시상식 후 단체사진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대사 임기모)과 아르헨티나 태권도연맹(회장 이그나시오 곤탄)이 함께 주최한 ‘제4회 한국대사 배 태권도대회’가 7월 1일 세나르드 체육관에서 선수와  가족 , 일반 관중 등 모두 1,200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그나시오 곤탄 아르헨티나 태권도연맹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대사관의 적극적인 지원 덕택에 대회가 매년 성공적으로 개최돼 기쁘다”며 “특히 아르헨티나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김한창, 최남성 등 원로 사범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제4회 한국대사 배 태권도대회’가 7월 1일 세나르드 체육관에서 선수와 가족 , 일반 관중 등 모두 1,200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축사하는 장진상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장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장진상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장은 축사에서 “태권도 인구가 40여 만명에 달하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보유한 아르헨티나는 명실상부 중남미 태권도 선도 국가”라며 “아르헨티나인들이 태권도의 다양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태권도 수련이 대중화 되길 바라고, 또한 태권도와 함께 한국의 다른 다양한 문화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제4회 한국대사 배 태권도대회’가 7월 1일 세나르드 체육관에서 선수와 가족 , 일반 관중 등 모두 1,200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개회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아르헨티나한국학교 학생들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개회식에서는 아르헨티나한국학교 학생 10명이 애국가를 부르고 한인 사물놀이단 누리패가 우리가락을 신명나게 울리면서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알렸으며, 이어 지난해 중남미 경연대회 아르헨티나 댄스부문 우승자인 더블-K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아르헨티나에 태권도를 더 많이 보급하고 나아가 태권도를 통한 스포츠 공공 외교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포함한 10개주에서 지역 예선전을 통해 대표 150여명이 참가했다.
 
▲제4회 한국대사 배 태권도대회’가 7월 1일 세나르드 체육관에서 선수와 가족 , 일반 관중 등 모두 1,200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겨루기 경기장면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이날 대회장에서는 이병환 아르헨티나한인회장을 비롯한 동포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한 동포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우리 전통 무예인 태권도 시범을 멋지게 선보여 놀랐다”며 “한국인으로서 다시 한 번 자긍심을 갖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제4회 한국대사 배 태권도대회’가 7월 1일 세나르드 체육관에서 선수와 가족 , 일반 관중 등 모두 1,200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열심히 응원하는 관중들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약 5시간 떨어진 산타페에서 대회에 참가하는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았다는 한 중년 여성은 “우리 가족 모두가 태권도의 열렬한 팬이고 태권도는 우리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존재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
 
▲제4회 한국대사 배 태권도대회’가 7월 1일 세나르드 체육관에서 선수와 가족 , 일반 관중 등 모두 1,200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겨루기 경기장면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경기는 5인조 단체전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날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겨루기에 연신 박수를 보냈다.
 
▲제4회 한국대사 배 태권도대회’가 7월 1일 세나르드 체육관에서 선수와 가족 , 일반 관중 등 모두 1,200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심사위원석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이날 경기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주가 작년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남자부(성인/유소년), 여자부(성인/유소년)에서 3회 연속 우승을 거두며 전 부문을 석권했다.

▲제4회 한국대사 배 태권도대회’가 7월 1일 세나르드 체육관에서 선수와 가족 , 일반 관중 등 모두 1,200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케이팝 공연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이 날 대회 실황은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아르헨티나 스포츠 전문채널 'TyC 스포츠 플레이‘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제4회 한국대사 배 태권도대회’가 7월 1일 세나르드 체육관에서 선수와 가족 , 일반 관중 등 모두 1,200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한복 입기 체험에 참가한 아르헨티나 소녀들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경기장 입구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관광 자신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고 사진 찍기, 한글 이름 써주기, 한복 입기 체험 등 문화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 및 관광에 대해 현지인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했다.

▲제4회 한국대사 배 태권도대회’가 7월 1일 세나르드 체육관에서 선수와 가족 , 일반 관중 등 모두 1,200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한글 이름 써주기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또한 주최측은  아르헨티나 태권도연맹, 대회 관계자, 심판 및 심사위원 등을 대상으로 한식 오찬회도 마련해 현지 태권도인들에게 한식을 홍보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

※참가 지역 명단
 ▲부에노스아이레스 자치시(Ciudad Autónoma de Buenos Aires),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Provincia de Buenos Aires),  ▲산타페(Santa Fe), ▲후후이(Jujuy), ▲리오 네그로(Río Negro) ▲추붓(Chubut) ▲투구만(Tucumán) ▲코르도바(Córdoba) ▲산 루이스(San Luis) ▲멘도사(Mendoza)▲네우켄(Neuquén)▲살타(Salta)▲엔트레 리오스(Entre Rí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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