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도 대학졸업장 탔어유~” 실버건강문화대학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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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도 대학졸업장 탔어유~” 실버건강문화대학 졸업식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7.0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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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류문화원 제5기 실버건강문화대학 56명의 어르신 졸업

▲ 한중교류문화원(이사장 안청락)은 지난 6월 27일 한중교류문화원 강당에서 ‘제5기 실버건강문화대학 졸업식’을 개최했다. 56명의 어르신들이 졸업식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한중교류문화원(이사장 안청락)은 지난 6월 27일 한중교류문화원 강당에서 ‘제5기 실버건강문화대학 졸업식’을 개최했다.

졸업식에는 주선양총영사관 김창남 영사를 비롯한 내외 귀빈이 자리해 주인공인 56명의 어르신들이 졸업장을 받는 것을 축하했다.

▲ 안청락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 졸업장을 받은 어르신이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안청락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제5기 실버건강문화대학 과정을 원만히 마치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장을 받으신 어른신들을 축하한다”며, “본 교육과정에서의 배움을 통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인사회를 가꿔가는 데 일익을 담당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실버건강문화대학 교육과정에서는 노래, 가야금, 역사, 회화, 위쳇(SNS)사용 방법, 종이접기, 스포츠댄스, 전지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고, 이를 훌륭하게 마친 김정숙, 박성실, 윤영녀, 김애련 등 10명 어르신들에게는 모범상이, 권경선 등 23명 어르신들에게 개근상이 수여됐다. 아울러 실버건강문화대학 운영에 큰 도움을 준 김인국, 김선경, 김영숙, 임유빈 4명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했다.

졸업생 박성실 어르신(86세)은 “실버건강문화대학에서의 학습, 활동시간은 짧았지만 우리들에게 매우 행복하고 즐거웠던 추억으로 남아있다”며, “80세를 넘은 노인들에게 스포츠댄스를 추라 하면 다들 머리를 저을테지만 거울에 비친 내 포즈를 지켜보면서 지도교사의 율동에 따라 스포츠댄스를 배워냈다. 졸업은 끝이 아니고 시작이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이 사회에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영숙 어르신은 “실버건강문화대학에 다니니 심신도 건강해졌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됐다”며, “본 교육과정을 만들어 준 한중교류문화원 안청락, 박성관 공동이사장에게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 졸업식에서는 교육과정에서 배운 노래와 장기를 발표하는 무대가 마련됐다.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 어르신들이 합창을 하고 있다.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 어르신들이 노래와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 어르신들이 합창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김애련 어르신은 “젊은 시절에 여러 원인으로 중학교까지만 다녔다. 배움에 욕망이 강한 나에게는 대학 교육을 받지 못한 것이 일생의 한으로 남았는데 오늘 실버건강문화대학의 수업과정을 마치고 졸업증까지 받아내니 마음속에 맺힌 한을 풀어냈다”며 격동적인 마음이 전달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어르신들이 그동안 실버건강문화대학에서 배운 노래와 장기를 발표하는 무대가 마련됐다. 이에 더해 한중교류문화원의 광익예술단이 특별 공연으로 악기연주, 설장구 등 문예종목을 선보이며 어르신들의 졸업식을 축하하며 졸업식이 성료됐다.

▲ 제5기 실버건강문화대학을 졸업한 어르신들.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 한중교류문화원의 광익예술단의 축하 특별 공연.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 어르신들의 가야금 무대. (사진 한중교류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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