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아르헨티나 예선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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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아르헨티나 예선 성료
  • 서경철 재외기자
  • 승인 2018.07.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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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좋아하는 이유’와 한국어 랩을 선보인 라이사 솔레다드 씨가 1등 차지

▲ 세종학당 재단이 주최하고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이 주관한 ‘2018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아르헨티나 예선이 6월 30일 오후 2시 한국문화원 멀티미디어실에서 약 100여명의 청중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왼쪽부터)세종학당 이은화 강사, 장진상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장, 2등 수상자 까밀라, 1등 수상자 라이사, 3등 수장자 신피아, 세종학당 주소미 강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재단이 주최하고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장진상)이 주관한  ‘2018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아르헨티나 예선이 6월 30일 오후 2시 한국문화원 멀티미디어실에서 약 100여명의 청중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본 대회에는 세종학당 재학생 대표 7인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우리말 실력을 겨루었다. 참가자들은 ‘한국인들의 매운 음식사랑’부터 ‘김장문화’, ‘예의범절 문화’,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석권’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한국어 말하기 솜씨를 선보였다.

▲ (왼쪽부터)심사위원을 맡은 주소미 강사, 이원규 강사, 이원화 강사, 장진상 문화원장. (사진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한국어 말하기 대회 심사위원으로는 장신상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장을 포함해 현재 아르헨티나 세종학당 한국어 강사인 이은화, 주소미, 이원규 강사가 심사를 맡았다. 심사 기준으로 ▲언어능력, ▲발표내용, ▲태도, ▲관중호응도 등 여러 세부사항을 종합해 평가한 결과, 영예의 1등은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를 재치 있게 발표함과 더불어 한국어로 랩까지 선보인 이벤트 플래너 라이사 솔레다드(Raisa Soledad, 28세) 씨에게 돌아갔다.

라이사 씨는 “제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세요”라고 발표를 시작하며 손가락 제스처로 ‘1’을 표현하는 등, 참신한 발표 방법과 출중한 언어 실력으로 청중들과 심사위원들을 놀랍게 했으며, 이어서 한국어 랩까지 선보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르헨티나의 한국문화 메신저 ‘한류친구’의 멤버이기도 한 라이사 씨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는데, 오늘 비로소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보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하며, “앞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가 아르헨티나 곳곳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한국어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2등은 ‘김장과 마떼차의 공통점’을 주제로 발표한 관광학과 재학생 카밀라 로메로(Camila Romero, 24세) 씨가 차지했다. 카밀라는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각 가정마다 김치, 마떼차가 있어요”, “가족과 친구들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줘요”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녀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한국어 공부에 더욱 매진해서 내년에는 꼭 1등을 하고, 한국에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꼭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3등을 수상한 약학 전공생 신티아 벨렌(Cintia Belen, 24세) 씨는 ‘한국의 예의범절’을 주제로 “한국 고유의 예의범절 문화와 질서, 노력 덕분에 오늘 날 한국이 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수상소감으로 “한국어 공부뿐 만 아니라, 예의범절 문화를 삶에 적용해서 다른 사람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 ‘2018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아르헨티나 예선에 참석한 청중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한편, 1등 수상자는 ‘세종학당 우수 학습자’로 올해 10월 한국에 초청될 예정이며, 온라인 심사를 통해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의 본선 출전 자격을 최종 확정 받게 된다. 이외에도 1, 2, 3등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한국전통 찻잔세트 등이 경품으로 수여됐다.

장진상 문화원장은 “본 대회는 아르헨티나 내 한국어 교육의 저변확대와 한국문화 전파를 위한 문화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한-아 미래의 등불이 될 세종학당 학생들이 큰 꿈을 갖고 한국어 공부에 더욱 매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지난 2012년, 세종학당으로 지정돼 매학기 150여 명의 현지인에게 한국어 및 한국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현재 초·중·고급 과정으로 총 6개 반이 개설돼 있으며, 매년 상, 하반기 별로 주1회(토요일) 16주간 운영 중에 있다.

▲ 2018년도 아르헨티나 세종학당 상반기 수료식. (사진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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