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커네티컷한인회관 창립 60주년에 개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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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커네티컷한인회관 창립 60주년에 개관식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6.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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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평 규모에 150명 수용 대회의실 등 갖춰, 차세대 정체성 교육 공간으로 기대

▲커네티컷한인회(회장 유을섭)은 6월 16일 커네티컷 햄덴 소재 신축 한인회관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회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사진 커네티컷한인회)

미국 커네티컷한인회(회장 유을섭)는 6월 16일 커네티컷 햄덴 소재 신축 한인회관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회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유을섭 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모든 커네티컷 한인들에게 역사에 기록될 만한 날이다.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한인회 창립 60년 만에 커네티컷 동포들의 염원인 한인회관을 건립했다”며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이종원 건축위원장님과 전임 전문종, 강병국, 김창수 회장님의 땀과 희생으로 회관을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유 회장은 “재외동포재단과 뉴욕총영사관, 뉴저지한인회 등 여러 단체의 후원과 도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커네티컷 한인들의 문화와 예술 활동, 한인회관이 2~3세들의 정체성 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동암연구소 전혜성 이사장은 커네티컷 한인사회 발전사와 한국문화의 정체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전 이사장은 독일의 문호 괴테의 명언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없다"를 인용, “이제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내 집인 커네티컷 한인회관에서 우리의 1세, 2세, 차세대가 품고 있는 세계를 마음껏 펼쳐 나가갈 수 있게 된 데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오늘의 행복과 성취는 여러분이 스스로 달성해 낸 당연한 결과이며, 한국정부로서도 재외동포재단 기금을 통해 일조를 담당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은림 뉴저지한인회장은 “ 61년의 역사를 가진 커네티컷한인회가 많은 분들의 노력과 힘으로 회관을 건립하고 오늘 개관식을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인회관이 커네티컷 동포들의 높은 의식수준에 맞게 많은 활동들이 펼쳐지는 품격 높은 공간으로 거듭나게 되기를 바란다”고 얘기했다.

이날 이종원 건축위원장은 회관 구입부터 개관까지의 모든 일정과 과정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후원에 참여해 준 단체와 개인들에 대해 일일이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김창수 상임이사(24대 회장)는 회관 건립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회관 건립 추진은 지난 2012년 회관 구입을 의한 모금이 다시 시작되며 급물살을 탔다. 2014년 이사회의 동의를 거쳐 2015년 현 회관을 구입했고 회관을 어떻게 꾸밀지에 대한 공청회와 내부 설계, 제반 인허가 절차, 공사업자 선정 등에 1년 정도가 소요됐다.

주차공간, 내외부 수리에 총 65만불의 경비가 소요됐고 한때 부족한 자금난으로 공사가 잠시 중단된 적도 있었지만 어려움을 잘 넘기고 개관식 날을 맞았다.

한인회관 내부는 4560 평방피트(128평)의 공간에는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 회의실과 2개의 소회의실, 2개의 화장실, 부엌, 창고 등으로 꾸며졌다.

커네티컷한인회는 지난 1957년 뉴헤븐 예일대에 다니던 학생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졌다. 커네티켓 중심인 뉴헤븐 인근 햄든에 위치하고 있으며 커네티컷 주의 유일한 한인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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