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프리카다!’ 한-아프리카 재단 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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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프리카다!’ 한-아프리카 재단 개소식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6.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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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네 번째 산하기관, 아프리카 민관교류 플랫폼 역할 기대

▲한·아프리카재단 개소식이 6월 25일 저녁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랑의열매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최연호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 이주영 국회의원, 설훈 국회의원, 김규환 국회의원, 알비노 말룽고 주한아프리카외교단장,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이시형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등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의 네 번째 산하기관으로 아프리카와의 민관교류를 적극 지원할 한·아프리카재단(이사장 최연호) 개소식이 6월 25일 저녁 재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랑의열매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국회아프리카새시대포럼(회장 이주영 자유한국당의원), 설훈 국회의원, 알비노 말룽고 주한아프리카외교단장을 비롯한 각국대사들이 참석해 재단의 출범을 축하했다.

또한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이미경),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 등 외교부 산하기관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 관계자들도 함께해 아프리카 관련 협력 플랫폼 역할을 맡을 재단의 출범에 박수를 보냈다.
 

▲한·아프리카재단 개소식이 6월 25일 저녁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랑의열매회관’에서 열렸다. 축사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68년 전 오늘 이 땅에서 발발한 비극적인 전쟁에 에티오피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파병한 이래, 반세기만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우리나라가 아프리카와 발전 모델이 돼 진정성 있는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강 장관은 “지금까지 6,000여 명에 달하는 우리 청년들이 ‘월드 프렌즈 코리아’ 봉사단으로 아프리카를 경험하는 등, 청년층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재단이 아프리카에 관심 있는 청년들과 우리 중소‧벤처 기업들이 언제든지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줄 것과 아프리카 관련 민관 협업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을 당부했다.

▲한·아프리카재단 개소식이 6월 25일 저녁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랑의열매회관’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알비노 말룽고 앙골라 대사, 이주영 의원, 최연호 이사장, 강경화 장관, 설훈 의원, 김규환 의원, 김기연 한아재단 이사. 개소식 후, 내빈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는 평균나이 33세의 젊은 재단 직원들 (사진 외교부)

이주영 국회아프리카새시대포럼 회장은 축사에서 “다른 국가에서 오래 전부터 마지막 성장 동력인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한-아프리카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재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포럼 부회장을 맡고 있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아프리카재단’은 날로 중요성이 부각되는 아프리카 외교의 중요성을 공감한 여야가 초당적 합의를 통해 발의한 ‘한・아프리카재단법’에 근거해 설립되었음을 강조하고 싶다”며 “국회 차원에서 재단 운영을 적극 돕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국회아프리카새시대포럼’은 아프리카에 관심을 가진 국회의원 60여 명의 자발적 모임으로 국회 회기 중 격주간 아침세미나를 통해 교류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 대상 아프리카 인식 제고, ▲의회 차원의 아프리카 국가와의 고위급 인사교류 강화, ▲대 아프리카 정책 방향 자문, ▲우리 국민 및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지원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주한아프리카외교단장을 맡고 있는 알비노 말룽고 앙골라 대사를 비롯해 18개 주한아프리카공관대사단도 참석했다.

말룽고 대사는 축사를 통해, 주한아프리카외교단을 대표해 재단이 외교부와 더불어 한-아프리카 관계 증진에 다리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하고, 큰 기대와 함께 아프리카 각국의 협력을 약속했다. 

▲한·아프리카재단 개소식이 6월 25일 저녁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랑의열매회관’에서 열렸다. 개소식 전 열린 ‘한-아프리카 청년, 상생의 미래를 설계하다’ 주제간담회 (사진 외교부)

한 편 개소식 직전 같은 장소에서는 ‘한-아프리카 청년, 상생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 아래 아프리카 진출 경험이 있는 한국 청년 세 명과 현재 한국 체류 중인 아프리카 청년 네 명이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탄자니아 출신 로빈 다마스 씨(고려대 전자공학과)씨는 “졸업 후 한국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 양국 친구들과 함께 청년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싶다”며 “오늘 출범하는 재단이 한국과 아프리카 간 청년층을 중심으로 민간 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서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아프리카재단 개소식이 6월 25일 저녁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랑의열매회관’에서 열렸다. 케이크 커팅 (사진 외교부)

재단은 아프리카 거주 경험자들이 앞으로 귀국 후 취업, 봉사, 학업 등 현지 생활 경험을 나누는 ‘아프리카 동창회’와 국내 아프리카 출신 청년과 아프리카지역 거주 경험이 있는 한국 청년 간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한-아프리카 청년포럼’등 청년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사업계획에 반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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