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모스크바서 ‘한러 우호 친선의 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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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모스크바서 ‘한러 우호 친선의 밤’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6.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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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동포와 러시아 인사 등 200여 명 초청, “동포들이 한민족 정체성 잃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 기울이겠다”

▲ 문재인 대통령은 6월 21일 모스크바 한 호텔에서 한-러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고려인 동포와 러시아 인사 등 2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러 우호‧친선의 밤’ 행사를 열었다. 격려사 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6월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한 호텔에서 한-러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고려인 동포와 러시아 인사 등 2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러 우호 친선의 밤’ 행사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동포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늘 벅찬 감동을 느낀다”며 “1860년 연해주에 정착한 열 세 가구가 지금은 러시아 사회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내일 저는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며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고 “2020년에는 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짧은 시간 이룬 양국 발전의 폭과 깊이가 놀랍다”고 덧붙였다.
 
▲ 문재인 대통령은 6월 21일 모스크바 한 호텔에서 한-러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고려인 동포와 러시아 인사 등 2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러 우호‧친선의 밤’ 행사를 열었다. 초청 손님과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 오른쪽은 우윤근 주러시아대사 (사진 청와대)

또한 문 대통령은 “우리 문화·역사·한글교육 등을 통해 동포들이 한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차세대 동포들을 위한 직업초청 연수 및 장학금 지원 사업, 무국적 고려인들이 안정적으로 러시아에 체류해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지원 사업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연해주를 비롯해 러시아에서 활동했던 최재형, 이위종, 김만겸, 김경천, 김규면, 구철성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정치, 경제,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포들과 세르게이 스테파신 러시아 전 총리, 이고리 바리노프 민족청장, 이고리 레비틴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등 러시아측 주요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6월 21일 모스크바 한 호텔에서 한-러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고려인 동포와 러시아 인사 등 2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러 우호‧친선의 밤’ 행사를 열었다. 초청 손님과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행사의 사회는 고민정 부대변인과 한국 문화와 케이팝 애호가이자 모델 겸 배우인 안젤리나 다닐로바 씨가 맡았다.

러시아의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아쿠라트브 올렉과 소프라노 강혜정의 합동공연과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연주도 이어져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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