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립합창단, 독일 바드 홈부르크시 공연
상태바
한국국립합창단, 독일 바드 홈부르크시 공연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8.06.21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헨델 ‘딕시크 도미누스’, 우효원 ‘쿰 상토 스피리투’ 등 연주

▲ 한국국립합창단의 독일 공연이 6월 18일 저녁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로 20분 거리의 아름다운 요양도시 바드 홈부르크 쿠어테아터에서 열렸다. 50명 합창단과 20명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 첫 무대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유럽 순회공연에 나선 한국국립합창단(예술감독 윤의중, 이상 합창단)의 독일 공연이 6월 18일 저녁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로 20분 거리의 아름다운 요양도시 바드 홈부르크 쿠어테아터에서 열렸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주독일한국문화원 후원으로 홈부르크 최고의 극장으로 불리는 곳에서 열린 공연에서 관객들은 클래식과 조화된 한국음악의 매력이 흠뻑 빠졌다.
 
▲ 한국국립합창단의 독일 공연이 6월 18일 저녁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로 20분 거리의 아름다운 요양도시 바드 홈부르크 쿠어테아터에서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첫 무대는 50여 명의 합창단과 20명의 오케스트라가 함께 꾸몄다. 이들은 윤의중 예술감독의 지휘에 따라 헨델의 최초 종교합창곡 ‘딕시크 도미누스(주께서 말씀하셨다) HWV232’를 연주했는데 라틴어 가사에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의 혼성합창과 솔로 아리아가 번갈아 나오며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한국국립합창단의 독일 공연이 6월 18일 저녁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로 20분 거리의 아름다운 요양도시 바드 홈부르크 쿠어테아터에서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이어 첼로와 합창, 4명의 솔로로 구성된 ‘레퀴엠 아에테남(Requiem aetenam)’이 연주됐는데 특히 끝 부분에 이어지는 소리는 한국적 정서의 상여소리를 재해석해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가 연주됐다.
 
▲ 한국국립합창단의 독일 공연이 6월 18일 저녁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로 20분 거리의 아름다운 요양도시 바드 홈부르크 쿠어테아터에서 열렸다. 50명 합창단과 20명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 첫 무대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4명의 솔로들은 천사들이 다니며 주님의 평안을 기원하는 노래를 하듯 조용히 무대를 거닐며 합창과 어울려 성스러운 조화를 보여줬으며 1부 마지막 곡으로는 우효원 작곡의 ‘쿰 상토 스피리투(Cum Sancto Spiritu(Gloria)’가 관객들을 찾았다.
 
▲ 한국국립합창단의 독일 공연이 6월 18일 저녁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로 20분 거리의 아름다운 요양도시 바드 홈부르크 쿠어테아터에서 열렸다. 50명 합창단과 20명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 첫 무대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2부는 고운 한복차림의 단원들이 부른 ‘각시꽃의 노래’(작곡 유효원)가 열었다. 이 노래는 일제강점기 당시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을 당했던 이들을 위한 진혼곡이다.

진도 상여소리 중 다시래기의 처음소리로 시작해 죽은 후에라도 꽃씨가 돼 어머니 계신 고향에 각시꽃으로 피어나길 바라는 소녀의 유언이 노래도 표현됐다.
 
▲ 한국국립합창단의 독일 공연이 6월 18일 저녁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로 20분 거리의 아름다운 요양도시 바드 홈부르크 쿠어테아터에서 열렸다. 50명 합창단과 20명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 첫 무대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이어진 오병희 작곡 경상도 민요 ‘뱃노래’는 뱃사람들이 노를 저으며 불렀던 가락으로 경쾌하게 노 젓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변훈 작곡의 ‘명태’는 인간 삶의 애환을 명태로 표현해 노래하는 해학적인 가곡으로 알려져 있는 곡으로 우효원 작곡가가 혼성합창단을 위한 곡으로 편곡했다고 한다.

이어서 오페라 곡들이 연주되었는데 바그너의 탄호이저에 나오는 ‘기사들의 입장 행진곡’과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에 나오는 ‘대장간의 합창‘ 마지막으로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로 연주회는 막을 내렸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