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루한성당에 새 ‘한복 입은 성모상’ 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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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루한성당에 새 ‘한복 입은 성모상’ 안치
  • 서경철 재외기자
  • 승인 2018.06.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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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안치 작은 성모상을 사람 실물 크기로 새로 제작해 6월 17일 안치 미사

▲ 6월 17일 오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루한 성당에서는 ‘한복 입은 성모상’ 교체·안치 기념미사가 있었다. 문한림 유베날 주교(가운데)의 집전으로 미사가 열리고 있다. 왼쪽은 권완성 사도요한 재아르헨티나 한국순교성인 성당 주임신부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순례 성지로 유명한 루한 성당에서 6월 17일 오후 ‘한복 입은 성모상’을 새 성모상으로 교체해 안치하는 미사가 올려졌다. 

▲ 6월 17일 오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루한 성당에서는 ‘한복 입은 성모상’ 교체·안치 미사가 있었다. 루한성당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루한성당 본당 지하에는 세계 각국 별로 자국 국기와 성모상을 안치해 놓은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 한국은 지난 1993년 5월 23일 특별히 제작한 한복 입은 성모상을 기증해 안치했는데 순례나 관광 등으로 이 곳을 방문하는 세계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본당 지하 한국전시실에 안치된 성모상 앞에서 문한림 주교와 한복 입은 성모상 관리를 맡아 온 샛별꾸리아 멤버들 기념촬영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이번 성모상 교체는, 얼마 전부터 기존 성모상이 너무 작다는 의견이 아르헨티나 한인 천주교인들 사이에서 나오기 시작했고 이에 성모상 관리를 맡아온 아르헨티나 한국순교성인 성당(주임신부 권완성 사도요한)측이 실물 크기와 유사한 새로운 성모상을 제작키로 결정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루한성당에서 한인성당 고전무용팀의 부채춤 공연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새 성모상 안치 미사는 300여 한인 성당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한림 유베날 주교의 집전으로 진행됐다. 이 미사는 주일 오후를 맞아 루한 성당을 찾은 많은 아르헨티나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새로 안치된 성모상은 한국에서 제작해 항공편으로 운반 된 뒤 한인순교성인 성당에 임시 안치 됐다가 이날 루한 대성당으로 옮겨졌다.
 
▲새로운 성모상을 성당으로 운반하는 한인천주교신자들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한복 입은 성모상 관리는 아르헨티나 한국순교성인성당 신자들 모임인 샛별꾸리아(성모님의 군대라는 의미의 가톨릭 신자들 조직)에서 담당해 왔으며 새롭게 안치된 성모상도 이곳에서 계속 관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루한성당을 가득 메운 한인 천주교 신자들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한편, 루한 성당 지하에 전시돼 있는 세계 각국 성모상은 미사가 있는 날은 개방하지 않기 때문에 일요일 관람은 거의 불가능하고 일요일이 아닌 공휴일과 평일에만 관람이 가능하다.
 
▲한인성당 고전무용팀의 장구춤 공연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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