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쉬발바흐서 주민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 축제
상태바
독일 쉬발바흐서 주민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 축제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8.06.11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다여 문화예술원 주관…한복입고 사진찍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현지인들 환호

▲ ‘산다여 문화예술원’이 주최하는 ‘제9회 한국전통문화축제’가 6월 9일 오후 쉬발바흐 시민회관 앞에서 열렸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산다여 문화예술원’(원장 현호남)이 주최하는 ‘제9회 한국전통문화축제’가 6월 9일 독일 쉬발바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금까지 프랑크푸르크 한국정원에서 개최돼 오던 이 한국전통문화축제는 지난해 화재로 한국정원 누각이 전소돼 올해는 장소를 문화예술원이 위치하고 있는 쉬발바흐 시민회관 앞으로 옮겨 관객들을 만났다.

축제의 시작은 엄태희 선생이 지도하는 흥겨운 케이팝 무대로 열렸다.
 

▲ ‘산다여 문화예술원’이 주최하는 ‘제9회 한국전통문화축제’가 6월 9일 오후 쉬발바흐 시민회관 앞에서 열렸다. 현호남 산다여 문화예술원장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이어 산다여 문화예술원 현호남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8년 동안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일을 해오면서 많은 분들이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체험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 매년 이렇게 행사를 진행해 올 수 있었음은 자신의 일처럼 헌신적으로 봉사해 주시고 저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신 회원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산다여 문화예술원’이 주최하는 ‘제9회 한국전통문화축제’가 6월 9일 오후 쉬발바흐 시민회관 앞에서 열렸다 축사하는 크리스찬 아우구스버그 쉬발바흐 시장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크리스찬 아우구스버그 쉬발바흐 시장은 축사를 통해 “쉬발바흐시에 약 400여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렇게 한국 전통문화 축제 행사가 열리는 것에 감사를 표한다. 많은 시민들이 축제에 참여해 다국적 전통문화를 체험해보는 것은 삶에 행복을 더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이 행사를 즐기시고 무엇보다 한국 음식을 한 번씩 맛보기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 ‘산다여 문화예술원’이 주최하는 ‘제9회 한국전통문화축제’가 6월 9일 오후 쉬발바흐 시민회관 앞에서 열렸다. 제기차기 시범을 보이는 백범흠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백 총영사는 18개를 차 이 날 제기차기 왕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백범흠 프랑크푸르트총영사는 “낭만적인 작은 도시 쉬발바흐에서 한국 전통문화 축제가 열리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곳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고 문화 예술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그중 예술원에서 진행하는 한국 전통문화 축제는 쉬발바흐 시민들에게 결혼식과 다례 등 한국의 여러 가지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 ‘산다여 문화예술원’이 주최하는 ‘제9회 한국전통문화축제’가 6월 9일 오후 쉬발바흐 시민회관 앞에서 열렸다. 종이접기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축사와 환영사에 이어 빅토리 팀의 케이팝 춤과 노래로 흥을 돋우었고 다음으로 다례와 전통 혼례식이 진행됐다.
 
▲ ‘산다여 문화예술원’이 주최하는 ‘제9회 한국전통문화축제’가 6월 9일 오후 쉬발바흐 시민회관 앞에서 열렸다. 예술원 안에서 열린 한국어 수업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산다여 문화예술원 안에서는 독일인 몇 명이 한국교육원에서 준비한 한국어 강의에 참가해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기도 했고, 광장 한 쪽에선 종이접기 강습, 한복입고 사진찍기와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가 한창이었다.
 
제기차기에 관심을 보이는 독일인들에게 시범을 보여준 백범흠 총영사는 한꺼번에 18번을 차서 이날의 제기차기 왕에 오르기도 했다.
 
▲ ‘산다여 문화예술원’이 주최하는 ‘제9회 한국전통문화축제’가 6월 9일 오후 쉬발바흐 시민회관 앞에서 열렸다. 특히 인기가 많았던 한국 음식 부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한국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부스 앞에는 따가운 햇살에도 불구하고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줄을 선 한 쉬발바흐 시민은 전에 한국음식을 맛 본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며 웃었다.

▲ ‘산다여 문화예술원’이 주최하는 ‘제9회 한국전통문화축제’가 6월 9일 오후 쉬발바흐 시민회관 앞에서 열렸다. 한복 입기 체험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오후 2시 30분 경 시작된 행사는 저녁 6시가 다 돼서야 흥겨운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