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 조성에 시민들의 수목 기증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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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조성에 시민들의 수목 기증 활발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6.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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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콰이어, 대왕참나무 200여 그루 등 시민들의 무상 기증·분양 잇따라

▲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6월 5일,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내 65만㎡ 규모로 조성 중인 국립세종수목원에 시민들의 수목 기증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세종수목원의 석경 조감도. (사진 산림청)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6월 5일,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내 65만㎡ 규모로 조성 중인 국립세종수목원에 시민들의 수목 기증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개인이 키우고 있는 메타세콰이어와 대왕참나무 200여 그루를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이윤선 씨(충북 청주)는 “온대중부권역 자생식물 보전·증식과 국민의 건강·문화 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국립세종수목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기증 소감을 말했다.

또한, 정 모 씨(대구광역시)는 매실나무 18품종 21그루를, 김진관 씨(경북 봉화)는 살구나무·자두나무 등 과실나무 4종 25그루를 기증했다. 이처럼 국립세종수목원 조성에 시민들의 수목 기증을 통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국립표준과학연구소에서는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하게 된 일화로 유명한 사과나무의 후계목을, 문화재청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의 후계목 등을 분양해 주기로 하는 등 여러 기관의 기증·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산림청은 기증·분양받은 수목을 향후 국립세종수목원의 생활정원, 후계목 정원, 중부도시림 등 각각의 특성에 맞춰 전문 전시원 조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차규 수목원조성사업단 시설과장은 “국립세종수목원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참여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수목 기증은 수목원의 본래 기능인 현지외 보존 기능을 충실히 하는 동시에 수목원 방문객이 직접 보고 즐기는 전시원을 조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증·분양받은 식물은 안정적 생육을 위해 최적의 시기에, 최적의 식재환경을 만들어 한 그루도 헛되이 버려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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